"조건 없는 믿음"... 제이홉, 방탄 멤버들·'아미 버스' 배웅 받으며 입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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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29, 본명 정호석) 씨가 오늘(18일) 군에 입대했다.
이날 제이홉 씨는 예고된 대로 입대 전 별도의 인사나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차량을 탄 채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입대한 것은 지난해 12월 맏형 진(31, 김석진) 씨 이후 두 번 째다.
한편 진, 제이홉 씨에 이어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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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29, 본명 정호석) 씨가 오늘(18일) 군에 입대했다.
제이홉 씨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36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제이홉 씨는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 후 자대 배치를 받는다.
이날 부대 앞에는 현장 혼잡에 대비한 경찰과 군 당국의 통제가 삼엄하게 이뤄졌다. 제이홉이 비공개 입소할 것으로 알려졌기에 팬클럽 규모의 인파가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원주시 지자체와 경찰, 소방, 군은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통제 인력을 투입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현장에는 소방차와 구급차도 대기했다.
군은 입소 장정 가족 등에게 사전에 배부한 비표가 없거나 출입 등록증이 없는 차량은 신병교육대 앞에서 회차시키며 혼잡을 사전 차단했다. 또한 통제선을 설치해 취재진 등의 접근을 막았다.
이날 제이홉 씨는 예고된 대로 입대 전 별도의 인사나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차량을 탄 채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동행해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잠시 곁을 떠나는 동료를 배웅했다.
진 씨 입대 당시에도 현장을 찾는 대신 보라색 플래카드 등으로 인사를 대신했던 아미는 이번 제이홉 씨 입대 때는 일명 '호비 버스'로 배웅을 대신했다. 버스에는 '조건 없는 믿음으로 응원해', '이젠 우릴 믿을 차례' 등의 문구와 제이홉 씨의 사진이 래핑 돼 있다. 아미는 조용하고도 배려심이 엿보이는 방식으로 또 한 번 성숙한 팬덤 문화를 보여줬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제이홉 씨는 지난 1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일주일 전에는 '어떡하지'라는 감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괜찮다"며 "시간이 진짜 빠르기는 하다. 잘하고 올 것"이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또 "잘 다녀올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의 한 명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한편 진, 제이홉 씨에 이어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다. 빅히트 뮤직은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이 병역 이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면서 이 같이 알렸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모습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빅히트 뮤직은 당시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5일 관훈포럼 초청 강연에서 "(2025년 재개할 수 있길) 희망하고는 있지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군대라는 문제가 뜻대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다녀온 뒤에 복귀를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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