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에 내릴 역 표시, 대구서 한수 배운 서울

김남석 2023. 4.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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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

이에 A 씨 등은 유튜브 등까지 동원해 서울시 등에 도착역 안내 표지판 설치를 요구해왔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 이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승강장안전문에 도착역명을 표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역명 표지판 디자인 개선과 글자 확대, 역명 표지 부착 다양화 등의 방식으로 시인성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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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객들 표지판 설치 요구
서울시, 대구처럼 도착역 안내키로
서울시가 지하철 내부에서 도착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직장인 A씨. 그는 출근길에 곧잘 하차역을 지나치기 일쑤다. 복잡한 열차안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어도 도착한 역이 어딘인지를 금방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구 지하철의 경우 이용객이 역이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역명을 표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이에 A 씨 등은 유튜브 등까지 동원해 서울시 등에 도착역 안내 표지판 설치를 요구해왔다.

A씨 등 이같은 요구가 서울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에서도 받아 들여졌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 이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승강장안전문에 도착역명을 표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수도권 전철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지난 12일 역명 안내표지를 설치키로 약속했다.

작지만 큰 불편을 해소한 대구지하철로부터 한 수 배운 셈이다.

서울시는 역명 표지판 디자인 개선과 글자 확대, 역명 표지 부착 다양화 등의 방식으로 시인성을 개선한다. 기존에도 안전문에 역사명 표기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지만, 노약자 등 교통약자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다.

역명이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기존 스티커 대비 글씨 크기를 대폭 확대하고 배경을 밝은 색으로 디자인했다. 승객의 눈높이에 맞춰 부착 위치도 조정한다. 18일 시청역 2호선 외선 방향을 시작으로 오는 7월 말까지 서울시 내 전체 역사 337개소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도 현재 200여개 수도권 전철역에 역명 안내표지를 설치했으며 올해까지 모든 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열차 내에서도 도착역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행선안내기 화면 표시방식 개선도 추진한다.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 4호선을 중심으로 열차 내 행선안내기 일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느꼈던 불편하항들이 '창의 행정 아이디어'를 계기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남석기자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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