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그 이후…JMS 바통 이어가는 '그알'·'PD수첩' [ST이슈]

송오정 기자 2023. 4.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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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공개된 이후, 세간에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를 비롯한 사이비 종교의 만행이 드러나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번엔 공중파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과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나는 신이다 그 이후'를 담은 추가 취재 방송을 예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JMS 수련원 등도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PD수첩'과 '그알'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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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PD수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공개된 이후, 세간에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를 비롯한 사이비 종교의 만행이 드러나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번엔 공중파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과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나는 신이다 그 이후'를 담은 추가 취재 방송을 예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MBC 시사교양 'PD수첩'에서는 'JMS 교주 정명석과 공범자들'을 주제로, JMS 이인자들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이미 징역 10년을 살고 나와 또 다시 신도 성추문으로 고소당한 정명석만 아니라 이러한 그의 범죄를 돕는 조력자가 있었던 것.

정명석은 키 170cm 이상의 늘씬한 모델 같은 체형을 가진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 그의 곁에 항상 정명석 '취향'에 맞는 여신도들을 특별관리하고 성상납 시스템을 만들어 온 인물이 피해 신도 및 JMS 전(前) 간부의 증언을 통해 특정됐다. 통칭 'J언니'로 불리는 JMS의 실질적 이인자 정조은 목사였다.

아울러 정명석의 성범죄를 부인하고 있는 JMS가 피해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하고 회유한 정황이 담긴 서류와 녹취 파일 공개도 예고됐다. 이러한 움직임 중심에는 JMS의 법적 조력자가 되기 위해 뒤늦게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 JMS 교단 대표가 있었다.

정명석 그리고 그의 범행을 돕는 JMS 목사와 교단 대표. 공범들의 이야기가 오늘(18일) 밤 9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도 JMS에 관한 폭로 제보를 다수 접수해 심층 취재에 나섰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쏟아진 피해자 진술을 교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반복시킬 수밖에 없는 JMS 교단 내 폐쇄적이고 고질적인 시스템 문제를 발견한 것.

JMS 초창기 멤버와 조력자 등 정명석 교주 주변인들을 추적한 끝에 '그알' 팀이 찾아낸 문제점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정명석을 넘어 JMS 교단의 실체를 파헤친 '그알'은 22일 밤 10시부터 2시간 특집 편성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소식에 JMS 신도들은 'PD수첩'과 '그알' 시청자 게시판으로 몰려들었다. JMS 신도들은 두 프로그램 측이 허위 방송으로 신도들을 사회에서 매장 하고 있다며 다수의 항의글을 게재했다. 또한 '나는 신이다' 역시 MBC와 넷플릭스가 손잡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내용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 나아가 제작진을 향한 악의적 비방과 인신공격 등도 거세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거 여의도에 있던 MBC 방송국을 점거하고 방송 송출을 중단시켰던 일명 '만민교회 사태'가 또다시 발발하게 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시 'PD수첩'이 만민중앙교회와 이재록 목사의 실태를 폭로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자, 수천여명의 신도들이 물리력을 이용해 방송국을 불법 점거하고 직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종교집단의 방송국 테러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JMS 신도들의 항의에도 검찰은 정조은을 비롯한 JMS 관계자 5인을 준유사강간 혐의 및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 JMS 수련원 등도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PD수첩'과 '그알'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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