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이게 무슨 날벼락...음주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의식불명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4.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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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9차선 도로 횡단보도 건너다 참변
20대 운전자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 잡아
경찰, 운전자 체포 구속영장 신청 예정
경찰 음주단속 모습 <자료=울산경찰청>
울산 도심 대로에서 20대 여성이 출근길에 뺑소니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백승아 양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한 음주 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 이후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음에도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아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오전 7시30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9차선 도로에서 한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사고를 낸 차량을 특정하고 사고 현장 인근 집에 머물던 차량 운전자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현장 인근 술집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를 당한 피해 여성은 출근길에 참변을 당했다. 이 여성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신호 준수와 과속 여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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