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12만원 찍었다… 더 비싸져서 돌아온 애플망고 빙수
최혜승 기자 2023. 4. 18. 14:02
서울 시내 특급호텔이 올해 10만원이 훌쩍 넘는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를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2만600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빙수는 제주산 최고급 애플망고 2개 이상을 통째로 썰어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포시즌스 호텔은 마루빙수, 베리&그레놀라 빙수, 얼그레이 펄&피치빙수, 허니 무화과 빙수 등을 해당 기간에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7만8000~8만6000원에 책정됐다.
애플망고 빙수는 작은 제품에서 사치를 부리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의 대표 상품이다. 호텔 업계는 매년 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빙수 가격을 인상해왔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2021년 6만8000원, 지난해 9만6000원이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30% 이상 가격을 올리면서 5성급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넘겼다.
10만원대 빙수가 나오면서 다른 호텔의 빙수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해 애플망고 빙수를 전년 대비 약 47% 오른 8만8000원에 판매했다. 서울 신라호텔은 작년 애플망고 빙수를 전년 대비 약 30% 인상한 8만3000원에 선보였다. 이들 호텔은 아직 빙수 가격을 책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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