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택배, 로봇으로 옮겨요" 첨단 물류기술 전시회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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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물류기술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 '국제물류산업대전'이 올해 13회를 맞았다.
이번 국제물류산업대전은 물류 관련 스타트업(새싹기업)부터 대기업까지 150개 기업이 총 780개 전시관을 열어 첨단 물류장비와 시스템, 서비스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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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다.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로봇·AI(인공지능)·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물류기술 전시와 세미나도 진행한다.
우선 물류서비스에 활용되는 다양한 로봇이 전시된다. 물건을 스스로 운반하는 자율주행 배송로봇·사람을 따라다니는 대상추종 운반로봇·물건을 규격이나 특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분류시스템 등 물류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적은 힘으로 무거운 화물을 들 수 있게 해주는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이 소개돼 참석자들은 힘이 약하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로봇기술을 통해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다. 물류로봇 자동화 동향, 배송로봇을 통한 라스트마일 물류의 변화 등 물류업계 전문가의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업계의 관심이 높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류기술도 만날 수 있다. 물류 운송과정에서 최적경로와 운송모드를 알려주고, 물류비용을 분석해주는 물류 솔루션 기술이나 데이터를 활용해 배차를 효율화하는 미들마일 화물운송 플랫폼 등이 소개된다.
자율운송을 위한 디지털트윈 구축방안,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물류와 공간정보·모빌리티 등 다른 분야를 접목한 전문가의 세미나도 진행한다.
환경 보호, 안전 강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 물류기술도 전시된다. 화물운송 과정에서 대개 일회용으로 소모되는 팰릿(Pallet)을 재활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과 창고 내 화재 초동 대응을 위한 자율주행 화재진압 로봇이 전시된다. 물류창고 화재안전 분석, 대책과 관련한 세미나도 진행한다.
개막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물류 분야의 새싹기업 대표, 예비창업가, 학생 등 청년들과 함께 '청년들과 함께 그리는 물류의 미래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첨단 물류산업의 잠재력과 변화양상을 청년들과 공유하고 정부의 스마트 물류산업 지원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회를 참관해 첨단물류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택배상자를 직접 옮겨보는 등 주요 첨단물류기술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첨단기술과 물류의 만남으로 물류산업은 바야흐로 실물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글로벌 물류 혁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이퍼튜브·콜드체인 등 물류 연구·개발(R&D) 예산에 1250억원을 투입하고 로봇배송을 2026년부터 시행하는 등 물류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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