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입닫고 있을테니 당지지율 60% 만들어봐라"

▲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전히 김기현 대표와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요?, 그건 당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당대변인이 말한대로 입닫고 있을테니 경선때 약속한 당지지율 60%를 만들어 보십시오”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신이 당대표가 될 경우, ‘당 지지율 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0%’를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 시장께서 지속적으로 김 대표에 대해 아주 불편하면서도 좀 과한 말씀을 반복적으로 했다”며 “입에서 비수가 나오고 날카로운 칼이 나오면 항상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했으면 그만 멈추셔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