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용의 이빨'을 뽑았나…황룡강 상징 조형물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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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교량의 '용 조형물' 이빨이 빠진 채 방치되고 있다.
누군가 고의로 조형물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관리 주체인 광주시는 용의자는 물론 파손 시기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고의 파손 의심이 들지만 도로 이용 자체에는 아무런 구조적 문제가 없어 방치해 온 광주시는 최근 외관을 지적하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복구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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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 복구 작업 진행 예정"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한 교량의 '용 조형물' 이빨이 빠진 채 방치되고 있다.
누군가 고의로 조형물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관리 주체인 광주시는 용의자는 물론 파손 시기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평동교는 광주 광산구 승촌동과 선암동을 연결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준공됐다.
왕복 4차선으로 총 길이 342m, 폭 35m의 다리 밑으로는 황룡강이 흐르며 일일 1만4000대의 차량이 오간다. 이 평동교에는 양 방면으로 동일한 모양의 '용 조형물' 4개가 표지석으로 설치돼 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이 조형물은 황룡강을 뜻하는 용머리 형태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4개 조형물 모두 용의 위·아래 어금니가 한쌍씩 빠지거나 부러졌다.
실제 절단면을 살펴보면 그라인더 등 날카로운 물체나 망치로 부순 것처럼 입 안 쪽이 부스러져 있고, 파손 부위도 동일해 누군가 고의로 동일 부분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량을 관리하는 광주시도 파손 여부를 알지 못하다가 지난해 1월 수시 점검을 진행하다 이같은 사실을 인지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난 2021년 12월 조사해 '광주역사문화대전'에 게시한 '평동교 표지석' 설명 문건에도 이빨 빠진 조형물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고의 파손 의심이 들지만 도로 이용 자체에는 아무런 구조적 문제가 없어 방치해 온 광주시는 최근 외관을 지적하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복구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간이 오래 지나 경찰 수사 의뢰 등은 진행하지 않지만 최근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민원이 제기돼 지난 14일 보수 업체와 현장 점검을 마쳤다"며 "한달 내로 복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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