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北김정은 ‘3연임 축전’에 답전…“전략적 소통 강화하자”
習, 구두친서 닷새 만에 답전도 보내
金에 ‘북중관계 중시’ 분명한 시그널
평화·안정 강조해 도발자제 메시지도
18일 노동신문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지난 12일 보낸 답전 전문을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전통적인 중조(중북) 친선은 오랜 기간 국제정세 변화의 시련을 이겨내고 발전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답전에서 격변하는 역내 정세를 언급하며 “나는 총비서 동지(김 위원장)와 전략적 의사 소통을 강화하고 중조관계의 발전방향을 공동으로 인도함으로써 쌍방 사이의 친선협조가 끊임없이 보다 높은 단계에로 올라서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김 위원장과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밝혔다.
이는 격화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확실한 우군인 북한과의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한·미·일 안보협력 구도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언급으로 풀이된다. 또 북중관계에 대한 중국의 전통적인 인식인 ‘순망치한(脣亡齒寒)’ 개념을 분명하게 재확인한 것으로도 읽힌다.
시 주석이 답전에서 새로운 북중관계의 목표가 평화와 안정에 있다고 밝힌 부분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의례적인 외교적 표현일수도 있지만, 고조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을 감안하면 7차 핵실험 등 지나친 무력시위 자제를 요청하는 우회적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주석 3연임 확정 당일인 지난달 10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지난 7일 왕야쥔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구두 친서를 보냈다. 이어 불과 닷새 만인 12일에 재차 북중관계 강화 의지를 담은 답전까지 보내 북한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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