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많은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 결국무산…예천군 사업중단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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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은 총사업비255억 원(도비117억 원)을 들여 예천읍 남산공원 내 부지면적7만1천700㎡,지하1층 지상3층,건축 연면적4천832㎡규모로 오는 2025년7월 개관 목표로 했다.
해당 사업은 2020년 8월 예천군과 박서보 화백 간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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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예천)=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이 남산공원내 짓기로 한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사업을 중단한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은 총사업비255억 원(도비117억 원)을 들여 예천읍 남산공원 내 부지면적7만1천700㎡,지하1층 지상3층,건축 연면적4천832㎡규모로 오는 2025년7월 개관 목표로 했다.
해당 사업은 2020년 8월 예천군과 박서보 화백 간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시작됐다.
2021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건립타당성 사전평가 승인, 2022년 8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순항하는 듯했다.
계획에 따라 군은 올해 사업예산 15억 원을 편성해 설계 및 건축 등 미술관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지만, 박서보 화백이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세계적 건축설계가인 피터줌터의 설계가 제도적 한계에 부딪혀 답보상태가 지속됐다.
이에 군은 기부금을 모아 피터 줌터와 수의계약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등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섰지만, 박서보 화백 측도 시간 상의 이유로 미술관 건립 '포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위해 구성한 '미술관건립추진TF팀'의 해체 수순을 밟고, 기존 미술관 건립을 위해 마련한 부지 등에는 명품관광공원 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미술관 건립은 중단됐지만 예천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절대로 중단할 수 없다"며 "남산과 개심사지오층석탑공원, 폐철도 부지, 한천을 중심으로 명품관광공원을 조성해 예천읍 원도심이 지역관광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미술 거장으로 손꼽히는 박서보(91)화백은 예천군 은풍면 출신이다.
홍익대학교 교수,조형미술연구소장,산업미술대학원장,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일명'손의 여행'이라 일컫는 묘법(描法)회화를 추구했다.
이 묘법 회화는 서구 회화의 방법론을 뛰어넘어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은 파리비엔날레(1963),칸국제회화전(1969),베니스비엔날레(1988)등 각종 국제전에 출품했다.
1984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시작으로 옥관문화훈장, 2011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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