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발로 상대 밟고 관중과 설전까지…동업자 정신 망각한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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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의심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이 상대를 밟고 관중들과 설전까지 벌였다.
87-91로 추격 중이었던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이 퇴장을 당한 이후에도 분전했다.
또한 그린의 징계 수위는 골든스테이트와 새크라멘토의 시리즈 향방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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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3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106-114로 패해 시리즈 전적 2패에 그쳤다. 스테픈 커리(28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경기 초반 부진을 딛고 막바지에 화력을 뽐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던 4쿼터 중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4쿼터 종료 7분 전.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리바운드를 위해 골든스테이트 선수들과 경합하는 과정서 넘어졌다. 이후 골밑에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그린은 넘어져 있는 사보니스의 복부를 강하게 밟은 후 공격 진영으로 넘어갔다.
104kg의 거구에게 밟힌 사보니스는 고통을 호소했고, 이 상황은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다. 새크라멘토 홈 팬들은 그린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그린은 더 야유하라며 관중들을 도발했다. 이어 골든스테이트 벤치 부근에 있는 새크라멘토 팬들과 설전까지 주고받았다.
심판진은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그린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플레그런트 파울2를 선언, 그린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그린은 심판들에게 불만을 표출했지만,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었다. 퇴장뿐만 아니라 NBA 사무국의 추가 징계도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린은 NBA 올디펜시브팀에 7차례 선정되는 등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꼽히지만, 상대와 불필요한 충돌을 자주 일으켜 ‘악동’으로 불리기도 했다. 사보니스와 1차전 막판에도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87-91로 추격 중이었던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이 퇴장을 당한 이후에도 분전했다. 4쿼터 중반에는 게리 페이튼 2세의 3점슛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새크라멘토의 기세를 꺾는 데에 실패, 2연패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내용에서도, 매너에서도 졌다. 또한 그린의 징계 수위는 골든스테이트와 새크라멘토의 시리즈 향방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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