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꽃이 피련다'…내일 4·19혁명 기념식

기사내용 요약
국립4·19민주묘지서 거행…보훈처, 4·19혁명 체험형 게임도 출시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다.

1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자유의 꽃이 피련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와 가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 세대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슬로건은 독립유공자이자 4·19공로자인 이희승씨가 4·19혁명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쓴 비문에서 발췌한 것이다.

기념식엔 4·19혁명에 참여했던 각 학교의 후배 학생들이 대거 함께한다.

고(故) 전한승 열사의 후배 학생들이 맹세문을 낭독하며 4·19혁명 참여 고등학교인 대광고, 동성고, 중앙고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헌화와 분향은 4·19혁명 관련 보훈단체장과 함께 당시 참여 대학교인 고려대·동국대·서울대의 후배 학생들이 맡는다.

기념식 여는 영상은 자유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4·19혁명의 위대한 가치를 되짚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4·19혁명 경과 보고는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이 한다.

기념공연에선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4·19혁명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 '꽃잎의 영혼아!'를 낭독하며 가수 웅산이 추모곡 '초우'를 노래한다. 가수 라포엠과 뮤지컬 배우 해나, 대광고 합창단의 '수호신' 노래도 이어진다.

윤석열 정부 첫 4·19혁명 유공자 포상도 이뤄진다. 3·15의거 희생자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를 비롯해 4·19혁명 유공자 31명에게 건국포장이 수여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4·19혁명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번영이 4·19혁명이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의 의로운 외침과 희생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처는 4·19혁명 정신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이 세계에서 자유가 사라진다면'을 출시했다.

게임 참여자가 자유를 잃어버린 세계에서 온 용사를 도와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단계별 임무를 해결하는 형식으로 혁명의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보훈처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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