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사계절 내내 축제…22~23일 ‘봄밤의 클래식 축제’[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4. 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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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서울 서초구 방배카페골목 인근에서 클래식 축제가 펼쳐진다.

서초구는 ‘봄밤의 클래식 축제’를 오는 22~23일 방배카페골목 인근 뒷벌공원 일대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클래식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1980~90년대 당시 젊은이들의 단골 장소였던 방배카페골목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는 사계절 내내 동네 곳곳에서 특색있는 문화·예술 축제를 열 계획인데, ‘봄밤의 클래식 축제’는 그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축제의 주제는 ‘파티 파크(PARTY PARK)’다. ‘파티가 열리는 공원’이라는 뜻을 담아 남녀노소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가족 중심의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행사는 들어봄(음악회), 놀아봄(이벤트존), 먹어봄(푸드존) 등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했다. 클래식 애호가부터 일반 대중까지 동네에서 클래식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고 비보이 댄스와 놀이기구, 푸드트럭 등 가족이 함께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개막 첫날인 22일 오후 7시에는 <팬텀싱어3> 우승팀인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박혜나·이건명·이상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리베르떼 챔버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사계(봄)’ ‘Falling Slowly’ 등 뮤지컬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2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공원 곳곳에 ‘서리풀 브라스밴드’ ‘H Ensemble’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랄랄라 패밀리’ 등 청년예술인 4개팀이 참가해 클래식·국악·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서초구는 이번 클래식 축제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고속터미널 광장 등에서 ‘서리풀 청년페스티벌’을, 가을에는 반포대로 일대에서 ‘서리풀페스티벌’을, 겨울에는 서초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신년·송년 특별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일상 곳곳에 크고 작은 음악 축제를 열어 구민들이 어디서나 문화예술을 즐기는 ‘서초 문화 전성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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