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 유인나, 사랑스러움 덜어냈다지만…‘러블리 로코퀸’[MK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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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인나가 달달한 로코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기획자 '이수혁(윤현민 분)'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유인나는 뒷담화도 태연하게 웃어넘기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서의 데보라와 남친의 프러포즈를 상상만 하며 기다리는 귀여운 허당 본캐 연보라의 모습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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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첫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기획자 ‘이수혁(윤현민 분)’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작 ‘도깨비’, ‘진심이 닿다’, ‘인현왕후의 남자’ 등에서 사랑스러운 로코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유인나는 2020년 방송된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후 3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물로 복귀했다.
첫방송 시청률 0.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2회 시청률 0.6%라는 아쉬운 시청률을 논외로 하더라도,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유인나의 로코 복귀는 기대 이상이었다.
유인나는 극중 대한민국 최고의 연애 코치 데보라(연보라) 역을 맡았다. 연애 칼럼리스트이자 세 권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연애서를 쓴 스타 작가 겸 인플루언서. 데보라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다. 그야말로 자타공인 최고의 ‘연애 전문가’이지만 자신의 연애는 수월하게 풀리지 않으면서 의도치 않았던 난관에 봉착하는 인물이다.
“일과 사랑 둘 다 가진 사람으로서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연애에도 실패하지 않을 전략이 있고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데보라는 연애 전문가답게 당차게 이야기하며 수 많은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조언을 건넨다. 바람을 피우는 남친에 대한 고민이나 사귀자는 말도, 확신도 주지 않는 남친에 대한 고민에는 가차 없이 이별을 권한다. 또 연애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지라는 조언을 아낌없이 건넨다.
똑부러진 조언을 건네는 데보라지만 막상 인간 연보라의 삶을 들여다보면 허술한 모습이 보인다. 연애 주도권을 강조했지만, 남자친구 노주완(황찬성 분)과 관계에 있어서는 그다지 주도권을 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일견 쿨해보이는 연애지만, 바쁜 남자친구에게 모든 걸 맞춰준다는 인상을 준다. 또 자신에게 기대어 사는 동생 연보미(김예지 분)에게도 카드부터 옷, 신발까지 모두 뺏기며 살지만 화도 제대로 못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인나는 뒷담화도 태연하게 웃어넘기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서의 데보라와 남친의 프러포즈를 상상만 하며 기다리는 귀여운 허당 본캐 연보라의 모습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보다는 사랑스럽거나 귀여운 모습을 덜어내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한 바 있다.
유인나의 말대로 데보라는 전작들에 비하면 특유의 사랑스러움은 절제됐다. 하지만 결이 또 다른 따뜻함과 친근함으로 여전히 유인나만의 대체불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라! 데보라’는 ENA에서 방송된 후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티빙과 해외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공개 후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2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드라마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오기 시작,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는 분위기다. 작품 보는 눈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는 유인나의 안목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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