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사업자 “6월 말까지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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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 차례 운행을 멈췄던 목포 시내버스가 또다시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대표이사는 오늘 오전 목포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적자 폭이 가중돼 사업을 더는 경영할 수 없다"면서 "시내버스를 6월 30일까지만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이용객 불편과 지역 소상공인의 생계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목포시에서 빨리 교통대책을 수립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차고지와 정비동 등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된 시설은 연말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300억 원가량의 부채는 이 대표가 개인 부동산 등을 처분해 정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포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는 7∼8월까지 예정된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공영제·준공영제 등 운영방식에 대한 용역을 6월까지 끝내기로 했습니다.
목포 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 파업으로 20일 넘게 운행이 멈췄고, 지난 12월에도 가스 연료비 미납으로 65일 동안 버스 운행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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