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대공원 용역, 제각각?…"큰 그림 그려야"

기사내용 요약
정민구 도의원, 2건 용역 언급하며 "예산 낭비" 지적
'격납고 닫고 카페 운영' 용역 내용에 "기가 막힌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과 송악산 일대에서 추진하는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 관련 용역들을 두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삼도1·2동)은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의 주민수용성 제고 방안 마련 연구용역'과 '지속가능한 송악산 관리 및 지역상생 방안 용역'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제주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그림을 그려서 접근을 해야 하는데 따로따로 돼 있다"며 "그리고 평화대공원 용역 자체는 전형적인 예산 낭비"라고 꼬집었다.

알뜨르비행장과 송악산은 인접해 있는 지역이고, 두 건의 용역 수행기관이 같은 제주연구원이라는 점에서 큰 틀에서 함께 접근하는 방법으로 정책 기획을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용역 내용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정 의원은 "용역 내용대로라면 (알뜨르비행장) 격납고 문을 닫아서 카페를 만들 것이냐"며 "내용이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답변에 나선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것이 최종 용역은 아니다"며 "평화대공원과 송악산 관련 부분은 별개의 사업이다. 예를 들면 국가의 지원을 받는다 하면 지원하는 중앙부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사업으로 할 수는 없고 각각 하되 이후에 운영이라든지 관리 측면에서는 하나의 부서에서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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