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55만7330건' 동대문구, '대포킬러'로 불법 광고행위 근절

자동경고발신시스템 운영…음란성 광고, 발신 주기 1초

불법 광고물. (서울 동대문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소위 '대포킬러'라 불리는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을 도입해 불법 광고물 근절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은 불법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에 일정 간격으로 전화를 걸어 해당 회선을 계속 통화중인 상태로 만든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게 되면 경고 메시지를 통해 옥외광고물법 위반행위 및 행정처분 대상자임을 안내해 자발적으로 행위를 중단할 수 있도록 계도한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불법 유동 광고물로 대상을 확대해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발신 번호 차단에 대비해 100개의 발신 번호를 확보했으며 올해부터는 보다 강력한 단속 효과를 위해 연속 발신 주기를 20분·10분에서 10분·5분 단위로 단축했다.

특히 음란성 광고물의 경우 발신 주기를 1초로 해 광고 효과를 마비시켰다. 올해 1분기(약 90일) 동안 55만7330건의 경고 메시지를 발신해 불법 광고행위를 무력화시켰다.

이창일 도시경관과장은 "앞으로도 구민 편의 증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