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벼랑 끝 국민 구하자…전세사기 극단선택 벌써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일을 놓고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전날 또 한 분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다시 한 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을 눈 앞에서 날린 심정이 어떨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며 "전세사기는 단순한 사기 사건의 일종이 아니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청년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는 중대한 민생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솟는 대출이자 부담에 더해 제2의 건축왕, 제3의 빌라왕을 만나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는 국민이 전국 곳곳에서 정부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보증금이라도 돌려받게 해달라'는 피해자들의 절규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미 민주당에서는 '선지원 후구상권 청구', '깡통전세·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 등 대책을 제안했다"며 "민주당이 내놓은 대책이 아니어도 좋다. 어떤 대책이든 좋으니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 힘 합쳐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합시다"라며 "살기 위해 구한 집이 되레 삶을 옥죄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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