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들 수감됐던 옛 대전형무소 터에서 음악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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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수감됐던 옛 대전형무소 터에서 '역사와 문화를 잇는 음악회'가 열린다.
공연 중간에는 안창호·여운형·김창숙 선생 등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옛 대전형무소와 수형자 감시초소인 망루(대전시 문화재자료) 등에 관한 퀴즈를 풀며 민족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옛 대전형무소 우물 2개 중 1개는 지난해 6월 대전시 지정 첫 등록문화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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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수감됐던 옛 대전형무소 터에서 '역사와 문화를 잇는 음악회'가 열린다.
18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음악회는 오는 22일과 다음 달 7일 오후 5시, 6월 2일 오후 6시 시작돼 마술공연, 클래식과 대중가요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안창호·여운형·김창숙 선생 등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옛 대전형무소와 수형자 감시초소인 망루(대전시 문화재자료) 등에 관한 퀴즈를 풀며 민족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중촌동마을사람들이 주최하는 음악회는 올해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영근 중촌동마을사람들 대표는 "지역의 뜻깊은 기억을 주민들과 공감해 보기 위한 자리"라며 "새봄을 맞아 교훈과 깨달음을 얻는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옛 대전형무소 우물 2개 중 1개는 지난해 6월 대전시 지정 첫 등록문화재가 됐다.
이 우물은 수많은 애국지사가 투옥됐던 대전형무소 내 가장 오래된 동시에 거의 유일한 흔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쟁 때는 민간인 170여명이 수장된 곳이기도 하다.
당시 문화재 등록조사에 참여했던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박경목 관장은 "대전형무소는 서대문형무소와 함께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 현장인 동시에 근대사적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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