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제임스 건 감독 “韓영화 제일 좋아, ○○에서 영감받아”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2023. 4. 18. 13:38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배우·감독 내한
‘가오갤’에서 4차원의 매력을 뽐내는 악동 히어로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저는 뉴진스도 좋아한다. 정말 팝 뮤직을 잘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오래전부터 한국이 문화적으로 좋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지금 한국 오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배우 카렌 길런은 “영화 ‘마더’를 좋아하는데 엄청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도 BTS와 블랙핑크 음악을 들으면서 일정을 준비했는데 여기서 만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바라기도 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는 “제가 ‘올드보이’를 보고 영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봉준호 감독도 사랑하고 한국 음식도 정말 좋아한다. 달고 짠 맛이 함께 들어있는 멸치볶음 같은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한국에 친근함을 드러냈다.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의 페이즈4가 시작되면서 MCU의 방향성이 흐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멀티버스를 소재로 하면서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지고 짜임새도 떨어졌다는 것. 새로 등장한 캐릭터의 매력 역시 이번 아이언 맨이나 캡틴 아메리카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정말 잘 만들어 내고 싶었다. 우리 영화는 시리즈 역대 가장 크지만 동시에 가장 작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작다는 건 캐릭터들끼리 서로 연결돼 있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로켓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사적인 부분을 터치하기도 한다. 감정적인 부분들을 영화 속에 가득 담아냈다”고 했다.
그는 “MCU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는 모르겠다”면서 “가디언스팀은 더 이상 없을 거다. 더 많은 MCU 영화들이 나오길 바라고 스펙타클한 히어로영화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이야기들, 감정을 더 많이 실어준 영화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간 함께 한 배역과 작별을 하는 아쉬움도 배우도 클 터이다. 크리스 프랫은 “영원할 줄 알았는데 사실 영원한 건 없지 않냐. ‘Time to say goodbye’ 같은 노래도 있고. 이렇게 시리즈를 끝내게 돼 무척 슬프지만 동시에 자긍심을 느끼고, 어떤 업적을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임스 건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덕분에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은 5월 3일 개봉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가오갤 3) 주역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 작품으로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가오갤 ’가 최근 주춤해진 한국 내 마블 열풍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가오갤’ 시리즈의 주역들이 함께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 건 감독은 “‘가오갤’ 월드 투어 첫 번째 행선지로서 한국에 도착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제게 마지막 ‘가오갤’을 선보이게 됐는데 정말 많이 울고 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이 한국 영화”라며 “영화의 고장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할리우드가 1980년대를, 홍콩이 1990년대를 이끌었다면 최근 10년 이상 한국 영화들이 시네마에서 베스트였고 세계 최고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생충’과 ‘마더’는 제가 정말 좋아한다”며 “여러 가지 액션 영화 중에 많은 영감을 받은 한국 영화가 많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와서 여러분 모두가 만나게 되고 이 영화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 만들면서도 한국 영화 ‘악녀’에 영감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가오갤’ 시리즈의 주역들이 함께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 건 감독은 “‘가오갤’ 월드 투어 첫 번째 행선지로서 한국에 도착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제게 마지막 ‘가오갤’을 선보이게 됐는데 정말 많이 울고 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이 한국 영화”라며 “영화의 고장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할리우드가 1980년대를, 홍콩이 1990년대를 이끌었다면 최근 10년 이상 한국 영화들이 시네마에서 베스트였고 세계 최고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생충’과 ‘마더’는 제가 정말 좋아한다”며 “여러 가지 액션 영화 중에 많은 영감을 받은 한국 영화가 많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와서 여러분 모두가 만나게 되고 이 영화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 만들면서도 한국 영화 ‘악녀’에 영감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가오갤’에서 4차원의 매력을 뽐내는 악동 히어로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저는 뉴진스도 좋아한다. 정말 팝 뮤직을 잘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오래전부터 한국이 문화적으로 좋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지금 한국 오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배우 카렌 길런은 “영화 ‘마더’를 좋아하는데 엄청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도 BTS와 블랙핑크 음악을 들으면서 일정을 준비했는데 여기서 만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바라기도 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는 “제가 ‘올드보이’를 보고 영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봉준호 감독도 사랑하고 한국 음식도 정말 좋아한다. 달고 짠 맛이 함께 들어있는 멸치볶음 같은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한국에 친근함을 드러냈다.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의 페이즈4가 시작되면서 MCU의 방향성이 흐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멀티버스를 소재로 하면서 이야기가 너무 복잡해지고 짜임새도 떨어졌다는 것. 새로 등장한 캐릭터의 매력 역시 이번 아이언 맨이나 캡틴 아메리카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정말 잘 만들어 내고 싶었다. 우리 영화는 시리즈 역대 가장 크지만 동시에 가장 작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작다는 건 캐릭터들끼리 서로 연결돼 있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로켓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사적인 부분을 터치하기도 한다. 감정적인 부분들을 영화 속에 가득 담아냈다”고 했다.
그는 “MCU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는 모르겠다”면서 “가디언스팀은 더 이상 없을 거다. 더 많은 MCU 영화들이 나오길 바라고 스펙타클한 히어로영화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이야기들, 감정을 더 많이 실어준 영화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간 함께 한 배역과 작별을 하는 아쉬움도 배우도 클 터이다. 크리스 프랫은 “영원할 줄 알았는데 사실 영원한 건 없지 않냐. ‘Time to say goodbye’ 같은 노래도 있고. 이렇게 시리즈를 끝내게 돼 무척 슬프지만 동시에 자긍심을 느끼고, 어떤 업적을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임스 건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덕분에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은 5월 3일 개봉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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