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식품 먹는다면…“콩‧옥수수 괜찮고 도미‧연어 싫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들이 유전자변형식품을 먹는다면 어떤 식품을 선택할까.
유전자변형생물체 인지도가 다소 하락한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외 유통 중인 유전자변형 식품 중 구매의향 여부를 묻는 항목도 추가됐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약 1105만 톤(t) 규모로 2021년 1115만 톤 대비 10만 톤 가량 감소했다.
전체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작물별 수입 승인량 중 83.4%에 해당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유전자변형식품을 먹는다면 어떤 식품을 선택할까. 콩과 옥수수, 토마토는 상대적으로 구매 의사가 높은 식품으로 나타난 반면 도미, 연어, 파파야는 거리감을 느끼는 식품으로 꼽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전자변형생물체 국내 공공인식 현황 조사 결과와 ‘2022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만 19세~64세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법·제도 인지도, 정보 접촉 실태 등을 물었다. 분석 결과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인지도는 2020년 조사 대비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변형생물체 인지도가 다소 하락한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외 유통 중인 유전자변형 식품 중 구매의향 여부를 묻는 항목도 추가됐다. 많은 응답자들이 구매 의사를 밝힌 식품은 콩 42.3%, 옥수수 41.5%, 토마토 40.5%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의사가 없는 식품을 묻는 항목에 대한 응답률은 도미 39.6%, 연어 31%, 파파야 30%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한국에 가장 많이 들어온 수입 유전자변형생물체 농산물은 옥수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량은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수입금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약 1105만 톤(t) 규모로 2021년 1115만 톤 대비 10만 톤 가량 감소했다. 반면 수입금액은 42억6000만달러(한화 5조5431억원)로 2년 연속 큰 폭 증가했다.
생명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제 곡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사료용과 식품용이 각각 85%(940만 톤), 15%(165.3만 톤)의 비중을 보였다.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988만 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전체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작물별 수입 승인량 중 83.4%에 해당한다. 뒤이어 식품용 유전자변형 대두가 99.4만 톤으로 전체 수입 승인량의 9%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에는 2022년에는 유전자변형농산물 교역 관련해 아르헨티나의 비중이 전체 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식품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별 수입 승인량을 분석한 결과, 아르헨티나 522만 톤(47%), 브라질 275만 톤(29%), 미국 192.7만 톤(17%)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021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한국에 대한 수출량이 감소했다. 이는 기후 이상으로 인한 미국 농산물의 품질 저하로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교역 대상이 변화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22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는 생명연이 운영하는 ‘바이오안전성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