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로만 106·107호 골, 살라흐 EPL 왼발 최다 득점자 등극
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왼발 최다 득점자가 됐다.
살라흐는 18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전반 35분과 후반 19분 넣은 살라흐의 골은 모두 왼발로 차 넣었다. 살라흐는 통산 왼발로만 106·107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팀의 레전드인 로비 파울러(105골)의 기록을 제치고 역대 최다 왼발 득점자로 등극했다. 3위는 로빈 반 페르시(94골), 4위는 라이언 긱스(83골)다. 현역 중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야드 마레즈가 5위(65골)에 올라 있지만, 살라흐와 차이는 커 현실적으로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리버풀은 나란히 2골씩을 넣은 살라흐와 디오구 조타, 그리고 코디 학포와 다르윈 누녜스가 한 골씩 보태 6-1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지난달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6라운드에서 7-0 대승을 거둔 이후 본머스전(0-1패), 맨체스터 시티전(1-4패), 첼시전(0-0무), 아스널전(2-2무)까지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가 5경기 만에 승리했다. 8위까지 내려앉았던 리버풀(승점 47점)은 5위 토트넘(승점 53점)과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6위 애스턴 빌라(승점 50점)도 승점 3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오늘이 이번 시즌 리버풀의 최고 경기였다”라며 “멋진 득점과 압박까지 최고였다. 정말로 행복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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