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검색엔진 빙으로?…구글 주가 2.8% 하락
[앵커]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의 기본 검색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 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106.42달러, 우리 돈 약 14만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약 4%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0.28% 오르고, 애플과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한 것과는 비교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날 하락은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에 탑재한 기본 검색엔진을 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이같이 보도하면서 구글 직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구글은 갤럭시에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연간 약 30억달러, 우리 돈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MS가 최근 큰 주목을 받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탑재한 새 검색엔진 빙을 내놓자 삼성전자가 이쪽으로 갈아타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삼성발 충격이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주무르는 구글에 첫 번째 잠재적인 '균열'로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삼성전자가 구글과 계약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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