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오영수문학상에 정지아 단편 ‘말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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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로 정지아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은 계간 문예지 '창작과비평' 2022년 봄호에 발표된 단편소설 '말의 온도'입니다.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예심을 거친 작품 5편 중 만장일치로 정지아의 '말의 온도'를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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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로 정지아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은 계간 문예지 ‘창작과비평’ 2022년 봄호에 발표된 단편소설 ‘말의 온도’입니다.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예심을 거친 작품 5편 중 만장일치로 정지아의 ‘말의 온도’를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상금은 3천만 원입니다.
‘말의 온도’는 이혼한 딸이 고향으로 내려와 노쇠한 어머니를 부양하면서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작가는 어머니의 말을 통해 그녀의 진실한 삶의 내면, 즉 ‘말의 온도’를 들춰내고 있다. 어머니의 사투리는 단순한 말의 색을 넘어 거짓되거나 꾸미지 않은 그녀의 진실한 내면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그녀의 소설이 탐구해온 이념 이전의 인간 본래 모습에 다름 아닌 것으로 우리는 이 작품에서 작가의 이러한 면모를 읽어냈고, 그것이 한국 문단의 귀중한 자산임을 모두가 공감했다”고 평했습니다.
정지아 작가는 “소설이 대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쁘고 슬픈 순간을 지나며 내가 겪은 것들, 내가 만난 사람들이 곰삭아 소설이 된다. 그래서 이 소설의 또 다른 공헌자는 내 어머니다”며 “수상을 계기로 정직하게 뚜벅뚜벅, 걸어온 대로 걸어가겠고 가만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말에 귀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금) 오후 6시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울산매일신문사 제공]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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