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는 자가 범인, 당당하면 나오라"… 김기현, 송영길에 일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지적했다. 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토현 김길진 초대전' 개막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 대표는 1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당원협의회위원장 배우자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숨는 자가 범인"이라며 송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당당하면 나와서 설명하라"며 "왜 외국으로 도망가서 자꾸 뒤에서 수군수군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송 전 대표가 사실 외국으로 도망간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후보 캠프의 인사들이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검찰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 20여 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총 9400만원의 정치자금을 각각 봉투에 담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송 전 대표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그랑제콜인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연구교수로 지내고 있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