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10년차 혁신도시 위상 갖춘다

유효상 기자 2023. 4. 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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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종합병원 건립·홍예공원 명품화…정주여건 개선
34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추진 발 벗고 나서

[홍성=뉴시스] 송무경 충남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이 혁신도시 미래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조성 10년차를 맞은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서 위상 정립에 나섰다.

도는 혁신도시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정주 여건과 지속가능한 생활 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파급력 큰 공공기관 도내 유치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맞춤형 전략 추진 및 정주기반 구축으로 충남혁신도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기반 조성 통한 머물러 살고 싶은 혁신도시 구축

도는 오는 2030년 내포신도시 인구를 10만명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미래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도시 확장 기본구상을 수립한다.

이달부터 6월까지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도시 개발 여건과 주변 도시 현황을 살피고 미래 여건 변화와 개발 수요에 대응한 도시 발전 방향 및 지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 내포 종합병원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525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 건립을 추진해 내포를 포함한 보령·태안·청양 등 충남 서부권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족한 상업시설로 인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지역 소비자를 붙잡기 위한 복합 쇼핑몰 유치도 지난달 첫 전담(TF) 회의를 열고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화 분야 고교 및 영재학교, 대학 유치 활동도 지속해 교육 환경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천국도시’ 사업을 추진해 현재 70.1㎞(28개 노선) 길이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했다. 공영자전거 시스템인 유 바이크(U-bike) 서비스도 올해 안에 구축한다.

내포신도시 주민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공원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특히 도민이 기증한 조형물 및 나무를 일부 공간에 심은 도민참여숲을 조성, 지역의 명소로 가치를 높이고 상징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새 성장동력 창출

성공적인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정주 여건과 함께 파급력 있는 공공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

도는 기관 이전 우선 선택권, 즉 드래프트제를 적용해 지역경제 파급력이 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한다.

또 효율성 측면에서 지역 특성·여건에 적합한 탄소중립 기능군 10개, 문화·체육 기능군 7개, 중소벤처 특화 기능군 4개 등도 유치한다.

도는 임차기관 우선 이전이 원칙인 정부 기조에 대응해 1차 공공기관 이전 시 10개 혁신도시에 708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점을 감안, 임차기관 집단 이전을 위한 합동 임대청사 건축비(국비) 지원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발맞춰 혁신도시 내 도유지 및 매각되지 않은 부지 등을 활용,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국책 연구기관과의 협력지구화(化)도 꾀한다.

그동안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는 대통령, 국토부 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드래프트제 반영을 강하게 건의한 바 있으며, 실무부서인 공공기관유치단은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을 주 2회 이상 방문해 건의·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도민의 의지와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유치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시민단체와 협력해 충남혁신도시 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대정부 건의 및 공공기관 경영진·노조 방문, 지역 국회의원 연계 정책 토론회 등을 지속 추진해 공공기관 이전을 앞당길 방침이다.

송무경 충남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은 “정부가 ‘지방시대’를 표방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도가 확실한 도약을 이뤄내야 할 시기”라면서 “추진 중인 정책·사업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선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만큼 지방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 충남 혁신도시 성공을 위한 도의 노력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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