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난화,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10년간 3조7천억 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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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담은 정부 보고서가 처음 발간됐습니다.
환경부는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를 내일(19일) 기후위기적응센터 홈페이지(kaccc.kei.re.kr)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는 한국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고 적시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9년간 한국 연평균기온 상승 폭은 1.6도로 세계 평균(1.09도)보다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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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담은 정부 보고서가 처음 발간됐습니다.
환경부는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를 내일(19일) 기후위기적응센터 홈페이지(kaccc.kei.re.kr)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제출 권고에 따라 작성됐습니다.
현재까지 영국과 호주 등 50개국이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 보고서들은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을 얼마나 이행 중인지 확인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 기본자료로 활용됩니다.
보고서에는 한국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고 적시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9년간 한국 연평균기온 상승 폭은 1.6도로 세계 평균(1.09도)보다 컸습니다.
표층 수온은 1968~2017년 50년간 1.23도 올라 상승 폭이 세계 평균(0.48도)의 2.6배에 달했습니다.
1989~2018년 연간 해수면 상승 폭은 2.97㎜로 세계 평균(1.7㎜)보다 1.2㎜ 컸습니다.
보고서는 기온 등의 상승과 함께 "폭우와 폭염, 겨울철 이상고온, 한파의 강도가 강해지고 빈번해지고 있다"라면서 "2012~2021년 10년간 기후변화와 연관된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 손실이 3조7천억 원이며 복구 비용은 손실의 2~3배에 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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