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로비' 기동민 혐의 부인 "검찰의 정치 기획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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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목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야권 정치인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는 18일 오전 11시쯤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이수진(비례대표)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에 대한 1차 공판을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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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목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야권 정치인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는 18일 오전 11시쯤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이수진(비례대표)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에 대한 1차 공판을 주재했다.
기 의원 측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이 없고 양복을 받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2016년 3월 이강세, 김봉현을 만난 사실은 있지만 사업 목적으로 부산에 방문한 이강세가 친구 얼굴을 보자며 찾아왔다"며 "어떤 금품도 수수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 의원과 김 전 장관 역시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재판 전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재판은) 법원에서 30년형을 선고 받은 범죄자의 세 번 번복된 진술에 의존한 검찰의 부당한 정치 기획수사라고 생각한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역시 "나는 김봉현이란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며 "길을 가다 뒤통수 한대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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