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강화된 조선업계… 친환경 특수선박에 관심집중

2023. 4. 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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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배출 줄인 특수선, 기후위기 시대 차세대 조선 분야 핵심 사업으로 주목
- 설계·제작 경험이 최고 경쟁력, 친환경 수소선·잠수정 수요 증가

저탄소, 무탄소 등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체연료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21년, 오는 2030년까지 발주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2008년 발주 선박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5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한 것이다.

해운조선업계를 대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회를 맞이한 조선 분야도 있다. 바로 특수한 목적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이용되는 특수선박(Special Ship)이다.

특수선박은 기후위기 시대 차세대 조선 분야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소시장 성장과 함께 수소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해운과 도로교통, 중공업에서의 수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50년 수소생산량이 2021년 기준과 비교해 6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수소선박 등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과 보급이 시급해진 상황 속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국내에서 수소선박 건조가 가능하도록 ‘선박수소 연료전지설비 잠정기준’을 제정하고 수소연료전지선박에 대한 검사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울산 규제자유특구사업을 통해 시험용 소형 수소선박을 개발하는 등 그간 수소연료전지설비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져 왔지만, 선박설비 기준과 관련된 규정이 없어 수소연료전지설비 탑재 선박의 상용화가 어려웠다.

이러한 분위기 속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탄소 배출이 없는(Zero Emission) 액화수소 특수선박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직접 설계‧제작한 특수선박 300척 이상을 국내외 군·경·관에 납품한 경험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소선박을 포함해 전 세계 특수선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된다. 해수부,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참여가 이뤄지고 있고 유관 대학의 연구소 및 조선 산업의 풍부한 전문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방산산업 분야에서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의 우수성, 가격 경쟁력, 납기일 준수 등을 통해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방산산업 또한 친환경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데,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해당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100% 재활용 가능한 고밀도 폴리에틸린(HDPE)을 적용한 고속단정을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 리튬 배터리 및 전기 추진기를 활용한 유인 잠수정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월등하게 높은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대용량이지만 가볍고 소형화할 수 있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잠수함(유인 잠수정, 수영자 이송정, 침투정)에 최초로 적용, 더 멀리까지 안전하게 임무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천모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특수선박사업부 이사는 “친환경 특수선박 시장에서 설계와 제작 경험이 최고의 경쟁력이며, 당사는 30년간 축적해 온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성 및 품질 우수성을 수요처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수많은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실제 임무에서 입증된 특수선박을 제조하고 있고,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탄소배출 없는 수소선이나 친환경 특수선박 분야에서 업계 선두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특수선 개발에 연매출 5~10%를 투자하고 있으며, 장애물 회피, 식별 등의 AI 기술이 필요한 무인 선박 시장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내 특수선 개발은 사기업이 신규 기술 개발 및 신기술이 적용된 특수선의 개발에 대한 소요 제기를 국가에 제안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국가의 재정 지원 또는 법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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