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충격패' 빌미→팬들 야유...600억 CB, 토트넘 떠나고 싶어 했다

오종헌 기자 2023. 4. 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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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던 다빈손 산체스가 이전부터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고 싶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했다.

4월 초 에버턴전 이후 약 2주 만에 본머스를 상대로 다시 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산체스는 단 23분을 뛰고 재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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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던 다빈손 산체스가 이전부터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고 싶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아슬아슬한 5위(승점53)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페리시치의 컷백을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5분 악재가 발생했다. 랑글레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산체스가 급하게 투입됐다. 토트넘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6분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두 번의 실점 장면에서 산체스의 플레이는 매우 아쉬웠다. 교체 투입 직후 몸이 덜 풀린 듯 불안정한 볼터치를 보여줬던 산체스는 포로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것이 본머스의 역습으로 진행됐다. 또한 침투하는 비냐를 막지 못했다. 역전골 상황에서도 타바니어의 돌파를 쉽게 허용했다.


결국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1-2 스코어가 되자 산체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후반 13분 산체스를 빼고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단주마가 동점골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다시 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산체스의 경기력을 본 팬들은 분노했다. 심지어 그가 교체 아웃될 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산체스는 경기 종료 후 SNS를 비활성화했다. 2017년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이적료 4,200만 유로(약 605억 원)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후보 선수로 뛰고 있는 상태다.


올 시즌 현재 산체스는 리그 1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선발은 6차례에 불과하다. 마지막 리그 선발 출전은 10월 말이었다. 4월 초 에버턴전 이후 약 2주 만에 본머스를 상대로 다시 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산체스는 단 23분을 뛰고 재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자신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산체스는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을 떠나는 걸 고려했다. 왜냐하면 정기적으로 출전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관심을 끌 정도의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체스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 끝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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