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출신 김복준 "범인 뺨 때렸더니 피가 분수처럼 나"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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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경력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66)이 형사 시절 겪었던 이야기를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는 전직 형사 김복준이 출연해 역대급 일화를 밝힌다.
김복준은 "수갑 채워서 근처 파출소로 갔다. 몸을 뒤졌더니 지갑이랑 면도칼이 없더라. 증거가 내 두 눈밖에 없는 거다. 고참 형사가 오더니 내보내라고 하더라"며 "열 받아서 씩씩대고 있는데, 범인이 나한테 오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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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경력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66)이 형사 시절 겪었던 이야기를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는 전직 형사 김복준이 출연해 역대급 일화를 밝힌다.
'길 가다 칼 맞아봤어?'라는 글귀로 시선을 사로잡은 김복준은 "형사들에게는 트라우마가 하나씩은 반드시 있다"고 말한다. 전현무는 "(형사 중에) 칼을 안 맞아본 분이 없더라"고 안타까워한다.
선공개 영상에서 김복준은 소매치기범을 잡았던 순간을 떠올린다. 그는 "지금은 소매치기범이 거의 없다. CCTV도 많고, 지갑에 현금을 거의 들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예전에는 많았다. 터미널에서 망원경으로 3시간 정도 보고 있는데, 한 남자가 어떤 아주머니 가방을 면도칼로 째고 지갑을 꺼내더라"고 회상한다.
이어 "현장에서 잡았다. 뒷덜미를 잡았는데 옷을 벗고 도망가더라. 그때부터 추격했다. 제가 젊었을 때 잘 뛰었다"며 "하지만 살겠다고 뛰는 사람을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범인이 지쳤는지 주저앉아서 검거했다"고 덧붙인다.
김복준은 "수갑 채워서 근처 파출소로 갔다. 몸을 뒤졌더니 지갑이랑 면도칼이 없더라. 증거가 내 두 눈밖에 없는 거다. 고참 형사가 오더니 내보내라고 하더라"며 "열 받아서 씩씩대고 있는데, 범인이 나한테 오더라"고 말한다.
당시 범인은 앉아있는 김복준에게 다가오더니 "야, 생사람을 잡았으면 사과를 해야 할 거 아냐"라고 하면서 김복준의 턱을 손으로 쳤다고 한다.
김복준은 "제 턱을 치는 손을 잡고 따귀를 때렸다. 그런데 입에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더라. '내가 이렇게 펀치가 좋은가?' 싶어서 당황하고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긴다.
알고 보니 범인은 면도칼을 입 안에 숨기고 있었던 것. 김복준은 "고참 형사가 '얘 입 벌려'라고 해서 억지로 입을 벌렸는데, 면도칼이 딱 박혀있더라. 치료시키고 나서 현행범으로 구속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김복준은 또 과거 길거리에서 보복당했던 것과 조직폭력배가 판을 치던 시절 겪었던 순간도 회상한다. 그는 "아무리 찾아도 잡히지 않았던 조직폭력배 부두목과 다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목에 칼이 대이는 대치 상황에 돌입했다"고 말해 긴장감을 안긴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김복준은 소변 실수를 했다고 고백한다. 당시 그는 "나는 끝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과거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는 상황에서 한 인물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18일 오후 10시 방송.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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