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잔류 희망? 143골, 토트넘 공동 6위 등극 "더 올라가고 싶다"

이원희 기자 2023. 4.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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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31·토트넘)이 소속팀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새로운 득점 기록을 달성한 뒤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며 "손흥민은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바람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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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8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자신의 EPL 100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31·토트넘)이 소속팀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새로운 득점 기록을 달성한 뒤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며 "손흥민은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바람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아직 몇 년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토트넘 통산 득점 기록에서) 조금 더 올라가고 싶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몇 년간 뛰고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발언을 주목해 팀 잔류와 연관시켰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고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여러 구단과 연결돼 왔다. 올 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앞서 많은 현지 언론이 손흥민이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이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도 2025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그의 미래도 관심가질 만한 이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본머스와 31라운드 대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개인 역대 101번째골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골이었다. 손흥민은 직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감격스러운 100호골 금자탑을 쌓았다. 리그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세운 대기록이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통산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레전드' 저메인 데포와 함께 143골을 기록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구단 역대 득점 5위이자 또 다른 레전드, 클리프 존스의 159골에 도전한다. 16골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좋은 흐름만 탄다면, 다음 시즌 안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록이다. 참고로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득점 기록은 'SON 파트너' 해리 케인(273골)이 갖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구단 역대 득점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팀을 돕고 싶을 뿐"이라며 "토트넘 전설이자 많은 골을 넣은 데포와 비교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 그래서 이 기록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이지만 손흥민의 어깨는 무거운 상황이다. 토트넘 성적 때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16승5무10패(승점 53)를 기록하고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3위 맨유(승점 59), 4위 뉴캐슬(승점 56)과 격차가 크지 않지만, 토트넘보다 1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토트넘의 4위권 진입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역할이 필요하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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