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 첼시 구단주, 라커룸으로…선수들에게 쓴소리

김건일 기자 2023. 4. 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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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계속된 부진에 고위층이 라커룸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토드 보얼리 구단주와 함께 베다드 에그발리, 한스요르그 위스 공동 구단주가 첼시 라커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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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계속된 부진에 고위층이 라커룸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토드 보얼리 구단주와 함께 베다드 에그발리, 한스요르그 위스 공동 구단주가 첼시 라커룸을 찾았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임시 감독에 이어 선수들 앞에 선 보얼리 구단주는 선수들을 향해 "부끄럽다"고 말했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9점과 함께 11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아스날(74점)보다 강등권인 18위 노팅엄 포레스트(27점)과 승점 차이가 가까울 만큼 성적이 부진하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이어 새롭게 첼시 주인이 된 보얼리와 공동 구단주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6억 파운드(약 9800억 원)가 넘는 돈을 투자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성적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첼시 구단주들이 채찍만 휘둘렀던 것은 아니다. 첼시가 19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것을 두고 보얼리 구단주는 '첼시 팬들에게 자랑스러워할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뜻으로 긍정적인 말을 전했다.

▲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토드 보얼리 구단주.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보얼리 구단주는 매 경기마다 라커룸에 온다. 경기마다 우리와 다른 대화를 나눈다. 어떤 말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겠다"며 "그가 온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 이어 첼시를 임시로 지휘하고 있는 램파드 감독은 첼시 구단주들의 라커룸 방문이 "편하다"고 했다.

"지난 구단주가 경기장을 찾지 않는다거나 주변에 없었다는 사실에 비판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구단주가 팀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돕고 개선하기를 원할 때,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은 특권"이라며 "구단주가 처음 라커룸에 들어왔을 때를 기억한다. 첼시에서 처음이었고 다른 어느 것에서도 없었다. 그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주가 들어와서 긍정적으로 선수들과 대화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졌다. 보얼리 구단주는 첼시가 홈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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