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치명적이라‥” 박서준 직접 밝힌 MCU 합류 소감(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홈리스 월드컵을 소재로 한 영화 '드림'에서 전직 축구선수이자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 역할을 맡은 박서준. 평소 손흥민 선수와의 각별한 친분을 밝혀왔던 그는 "손흥민 선수에게서 팁을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알려줘도 따라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유머러스한 답변을 내놨다.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에 출연한 박서준은 4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로 분한 소감부터 '더 마블스'로 MCU에 합류한 후 느낀 점까지 모두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신작으로 박서준, 아이유를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출연한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인 '드림'. 극중 전직 축구선수이자 졸지에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홍대'를 연기한 박서준은 "축구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태닝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상체보다 하체 위주로 진행했다. 달리는 신이 많은 만큼 체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과 친해지기 위한 스킨십을 많이 했다. 안 나갔던 조기 축구회도 나가면서 축구에 대한 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병헌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촬영 전부터 굉장히 설레었다. 감독님의 전작을 재밌게 봤기 때문"이라고 말한 박서준은 "'드림'을 함께 하며 감독님 연출 스타일을 알게됨과 동시에, 촬영 외의 시간도 함께 하면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날씨 때문에 크게 고생했다고 밝힌 그는 "폭염 가운데서 풋살장 신 등 외부 장면을 많이 찍었다. 대사를 말맛나게 잘 하고 싶었지만, 날씨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었다"면서 "그런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제 생각 이상의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월드컵 경기장에서 뛰었던 것"을 꼽은 박서준은 "간접적으로나마 축구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활동량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됐다. 잔디에서 뛰니 마치 다리에 모래 주머니를 단 듯한 느낌이었다. 골대에서 반대 골대까지 뛰는 테이크가 많았는데, 거리가 약 135m 정도 된다고 한다. 그 신을 반복해서 찍다보니 힘들었다"고 전했다.
손흥민 선수와 막역한 사이인 만큼, '꿀팁'을 전수 받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박서준은 "팁을 얻고자 하지는 않았다. 팁을 준다고 한들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드림'을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지금은 시즌 중이지만, 한국에 오면 꼭 보겠다는 응원을 보내주었다"고도 귀띔했다.
국가대표로 분한 소감에 대해선 "평생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달아볼 수는 없을 거 같은데.."라면서도 "이 영화를 찍으면서 생각해 봤는데, 엄청난 책임감이 따르지 않을까 싶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박서준은 '국가대표 배우'로 충분히 불릴 법하다. 최근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MCU 합류 작품인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의 공식 티저 예고편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예고편 속 장발 헤어스타일에 독특한 의상을 입은 박서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서준은 극중 '프린스 얀' 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원작에서 '프린스 얀'은 뮤지컬 행성의 왕자이자, '캡틴 마블'(캐롤 댄버스)의 남편이기도 하다.
"무슨 역할이냐"는 질문에 박서준은 "많이들 궁금하실 것"이라면서도 "계약 관계가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말씀드리게 되면 저에게 치명적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영화 '이터널스'로 먼저 MCU에 합류한 마동석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는 박서준은 "마동석 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걱정이 많은 편이라 촬영 현장이 과연 어떤지 팁을 얻으려고 했다"면서 "제가 직접 가서 느낀 점은 '진짜 트레일러에서 대기하는 구나', '식사를 따로 만들어서 가져다 주시는 구나' 하는 것이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 활약 중인 그는 "최우식, 뷔 등 친한 친구들과 촬영을 해서 편안했다. 예능이긴 하지만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장사가 잘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 안에 녹아들 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최우식과 뷔를 '드림' 시사회에도 초대했냐"는 질문에 박서준은 "초대는 했는데, 워낙 바쁜 친구들이어서 당일이 되어봐야 참석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도 전했다.
26일 개봉.(사진=어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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