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송영길 조기 귀국 요청에..."22일 파리서 기자간담회"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옥임 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 전당대회,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돈이 뿌려졌다는 의혹에 대해서 먼저 다뤄보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고요. 송영길 전 대표에게 빨리 들어와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는데 일단 저희 취재진이 통화한 바로는 22일날 현지에서 간담회를 한다는 거예요. 이건 아직 들어올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겁니까?
[전재수]
일단 첫 번째로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께 사과를 했습니다. 잘하셨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이게 하루 이틀 빨랐으면 좋았을 텐데 어떤 상황을, 입장을 정하기까지 정보가 충분치 않아서 주말을 지나면서도 입장을 정리해서 국민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고, 또 하나는 송영길 대표에게 조기에 귀국을 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이 요청은 검찰에 대해서는 수사에 협조할 것을 이야기한 것이고 당에 대해서는 전직 당 대표로서 어떤 책임 있는 정치적 선택을 해달라는 요구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송영길 대표는 충분히 그런 요구에 대해서 입장을 정할 것이고 다만, 검찰이 지금 수사를 진행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환해야 될 사람들도 많고 또 그것에 대해서 입증을 해야 될 일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수사의 끄트머리쯤 가서 송영길 대표, 그러니까 수사의 정점. 송영길 대표를 소환을 하든지 이렇게 할 것 아닙니까. 그러려면 아직 수사를 해야 될 과정과 단계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들어오더라도 검찰에 나갈 수가 없는 처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둘러싼 여러 가지 억측들과 논란들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당에서 요구했듯이 조기에 귀국을 해서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좀 밝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사실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에서 사과를 하면서 빨리 들어와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것을 밝힌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얘기가 됐을 거라고 예상하는 시선들이 있었는데.
[전재수]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그 전날에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충분히 전화통화를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전에 아마 그런 과정 등을 조율이 됐을 겁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송영길 전 대표가 하는 걸 보면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하니까 이건 조율이 완벽하게 된 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거죠.
[전재수]
그런데 예를 들면 오늘 비행기를 타고 내일 왔다. 뭘 합니까, 와서? 그러니까 검찰이 가장 좋은 것은 검찰이 소환을 했을 때 그 소환 요구에 응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검찰이 소환을 하려면 시간이 더 있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수사라는 게 단계를 밟아밟아가서 최종적으로 송영길 대표가 알았냐 몰랐냐, 이것이 수사의 제일 끄트머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지금 현재 검찰의 수사 과정을 보게 되면 시간은 아직 많은 남은 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해외에 있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불필요한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당에서 요구한 대로 송영길 전 대표께서 책임 있는, 또 전직 당 대표로서 저는 그런 결정을 내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민주당 대응 어떻게 보세요?
[정옥임]
전재수 의원께서 말씀하셨듯이 당 대표의 사과가 하루이틀 늦었다. 저도 그 부분에 동의를 표하는데요. 사실 녹음테이프로 계속해서 언론을 통해서 방송되는 상황에서 여론이 나빠지기 때문에 더 이상 사과를 미루기는 어려웠을 것 같고요. 또 어떤 면에서는 민주당이 개혁하는 중요한 계기도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 위기를 어떤 식으로 타파하느냐에 따라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될 수 있는데 단지 몇 가지 복선이 있어요.
하나는 뭐냐 하면 본인의 개인 비리에 대해서 정치 탄압이라고 지금 주장하는 상황에서 과연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이것에 대해서만 진상규명을 강조하는 이중성에 대한 여론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의 관점이죠. 그리고 본인의 개인 비리와 관련해서 재판 중인 사안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바로 그런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사실은 2021년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그다음에 그 이후에 대선 후보를 경선하는 전당대회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는 이심송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시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너무 편파적이라는 언론의 보도 내용도 있었고 또 그런 분위기가 있었고요. 그 이후에 또 대선이 끝난 다음에 서울시장 선거라든지 또는 계양을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일련의 연속선상에서 나비효과를 오히려 지금 친명계 안에서 우려하는 게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있다라는 것이고요.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빨리 들어오라고는 하는데 실제로 그 30분간의 통화 내용에서 이미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는 빨리 들어올 생각이 없다라는 것을 지금 의사표명을 한 것 아닙니까. 그렇게 볼 때 두 사람 사이에 그러면 나는 빨리 들어오라고 얘기했다고 할 테니 당신은 당신 스케줄대로 하쇼, 이렇게 조율이 됐다라는 것인지, 아니면 송영길 대표가 나는 정치 탄압이니까 못 가겠다 하니 나는 언론을 통해서 빨리 들어오라고 분명히 얘기했어. 이 부분을 분명히 하려고 한 것인지, 이 부분이 혼란스럽다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전현직 대표 사이에 의견 조율이 안 됐을 수 있다라고 보시는 것 같고 일단 곤혹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당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있고.
[전재수]
많이 곤혹스럽죠.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회 생활을 하더라도 할 말 다 하고 그렇게 사회 생활 안 하니까. 친구 사이에도 부모 사이에도 또는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이 세상에 할 말 다 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더더구나 정치 하는 사람은 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릴 말씀은 많습니다마는 그러나 그것도 전후맥락도 고려를 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당이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당들이 선거에 임하는 모든 정당들이 사실은 혁신 경쟁을 합니다.
혁신 경쟁. 그리고 이 혁신 경쟁의 눈높이는 바로 국민들의 바람, 정치권에 대한 변화에 대한 바람, 이 눈높이에 맞춰서 혁신 경쟁을 하는데 민주당이 국민들께 굉장히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송구스러운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국민들께 이것을 되갚는 것은 바로 혁신 경쟁에 나서는 것. 그래서 저는 심기일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고 선을 긋고 단절해야 될 부분들은 확실하게 단절하고 넘어가는 그런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혁신 경쟁의 아이콘으로 저는 민주당이 다시 국민들께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언론 보도에 거론되는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같은 경우 의원님들끼리 해명을 하거나 해명자료를 배포하거나 그런 경우 있습니까?
[전재수]
해명자료를 의원들에게 배포하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오며 가며 보지 않습니까? 오며 가며 보면서는 억울한 말씀들을 많이 하죠.
[앵커]
혹시 물어보셨습니까, 직접?
[전재수]
직접 물어보기는 좀 그렇죠. 당사자 앞에서 어떻게 된 거냐 물어보기는 그렇고 먼저 설명을 합니다. 그러니까 언론 보도와 관련돼서 조금 과장된 부분이라든지 또 전후 맥락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설명을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의원으로서 충분히 듣기는 듣습니다마는 그러나 대중 정치,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 판단 기준은 개인적으로는 그분을 믿지만 언론 보도 나오고 의혹들이 나오는 그것에 대한 판단은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을 해야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믿습니다마는 그러나 그것은 국민 눈높이에 따라서 판단을 해야 되기 때문에 불편함도 없지 않아 있죠. 물론 윤관석 의원이나 이성만 의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마 마음은 편하지는 못하겠죠.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앵커]
어제 이재명 대표의 사과,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귀국 요청이 일각에서는 그걸 보고 정치적인 결단을 요청한 거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의원님 보시기에 어떠세요?
[정옥임]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제가 말씀드렸다고 하셨는데 조율이 됐을 수도 있고 안 됐을 수도 있다라는 양면성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당신 오라고 했다라고 얘기할 테니 당신은 당신 스케줄대로 하세요. 누가 알겠어요?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이게 민주당에게는 정말 하나의 도전일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혁신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실은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거든요.
당장 이름이 나오고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이런 분들뿐만이 아니라 지금 최소 10명의 국회의원이 돈을 받았다 하면서 나오는 여러 가지 추측들도 있고 또 일부 언론에서는 이 중에 친명계가 몇 명이 있느니 7인회에 속한 사람이 있느니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잘 모르겠으니 검찰이 공정하게 해 주세요. 이렇게 나오는 대응에 대해서 과연 이게 옳은 것인가. 왜냐하면 그동안 검찰은 늘 국면 전환을 위해서 기획 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비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물어본다든지, 물어봐도 아니다, 억울하다 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굉장히 치밀하게 당이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다음 단계로 혁신을 하더라도 당이 참 열심히 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도 하고요.
그다음에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 실제로 녹음이 돼 있고 본인 목소리는 아직 안 나왔어요. 그렇지만 제3자의 목소리를 통해서 본인의 보좌관이라든지 최측근들, 본인이 당 대표 시절에 사무총장 했던 사람, 사무부총장 했던 사람의 얘기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모른다, 억울하다라는 이야기가 과연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지, 결정적 물증이 없으면 나는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이 정치권 내의 이런 행태들에 대해서 과연 일반 유권자들의 상식이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숙고할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송영길 의원이 대표하는 586 정치 있잖아요. 이번을 계기로 해서 이 586 정치 세대에 대한 평가도 또 한 번 그것에 대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론이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앵커]
불똥이 거기까지 튑니까.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일단 실명으로 거론된 의원들은 어떤 조치든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당내에서도 있기는 합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그런 지적을 하면서 예로 드는 것이 송영길 당 대표 계실 때 부동산 의혹을 받았던 의원들. 당에서 부동산 등기부등본 이런 것 떼보면 나오지 않습니까.
[앵커]
그때가 어땠냐면 의혹이 막 일었고 권익위에서 조사를 했죠. 그래서 의원들 몇몇을 발표를 했고 송영길 당시 대표가 거론된 의원들에게 탈당 권유를 했죠.
[전재수]
그렇습니다. 그래 가지고 억울하다고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강하게 반발도 하고 또 당의 권유에 따라서 당시 탈당을 하고 나중에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다 나왔는데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혐의 없음, 무혐의로 해서 다시 복당하는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그러면 송영길 대표께서 그때 자기가 당 대표 할 때는 그렇게 해놓고 지금은 뭐냐. 같은 기준과 잣대로 볼 때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는데 그런데 이게 지금 현재 정국의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집권여당이 사실은 검찰권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검찰권을 가지고 있는 집권여당이 칼자루를 쥐고 있고 야당인 저희들 입장에서는 칼날을 쥐고 있는 형국이죠. 그러니까 칼자루 쥔 사람이 칼을 이렇게 휘두르면 이렇게 끌려가고, 저렇게 휘두르면 저렇게 끌려가고.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일관된 기준과 잣대를 적용하기가 사실은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있고,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로 들면 이 문제는 민주당의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금품과 관련된 일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드시 이 부분은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서 책임을 물어야 되겠지만 이런 의문이 있죠, 한편에는. 작년 10월에 이정근 씨가 구속 기소가 됐거든요. 작년 10월에. 그때 녹취록이 다 검찰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려 6개월 동안 이것을 쥐고 있다가 지금 하는 건 뭐냐. 저희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검찰 공화국이다라고 비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압수수색 정권이다, 수사 기소 정권이다, 또는 무신정권이다. 통틀어서 검찰 공화국이다. 또는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취임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키워드를 단으로 나열해 보라고 하면 체포영장, 압수수색, 수사, 기소, 재판. 이런 단어들이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어떤 정치적 플레이어로서 등장하는 측면도 전혀 없다라고, 전혀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말하는 것 또한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뒤섞이고 이러다 보니까 민주당이 어떤 일관된 기준과 잣대를 적용하는 데 있어서 조금의 미흡함이 없지 않아 있다. 이 부분은 저희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당 얘기라서 자꾸 여쭤보게 됩니다. 자체 진상조사를 안 하기로 했잖아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일단 얘기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자세라고 하면 그런 비판이 있지만 우리가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 이런 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전재수]
저희들도 사실은 좀 아쉬운 것이 특히 정치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형사사법적 책임보다는 정치 도의적 책임을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도덕적 수준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어느 정도 수준에 도덕적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겁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형사사법 체계상 자기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은 그것은 나중의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저희들이 늘 외줄 타듯이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사실은 이런 문제가 나왔을 때도 정말로 좋은 그림은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는 거죠. 그리고 무죄를 입증하고 깨끗해져서 다시 복당을 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또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양당 간에 외줄을 타듯이 조마조마한 그런 현실들이 있기 때문에. 더더구나 지금은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정부 지난 1년 동안 체포영장, 압수수색, 무슨 구속 수사. 이것으로 지금 1년을 사람을 잡아다 가두는 것에 1년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검찰권의 공정한 집행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야당이 많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관된 기준에 따라서 하기가 현실적으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마는 현실적으로 잘 안 되는 부분들도 야당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있다. 이런 말씀을 송구스럽지만 우리 국민들께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진상조사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있거든요.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정옥임]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검찰의 국면전환을 위한 기획수사 또 정치 탄압을 얘기하기에는 이 사건은 민주당이 상당히 겸연쩍고 미안해할 사건일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렇다면 검찰의 기획수사와 그런 강압 수사를 위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이정근이라는 사람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녹취를 하면서 판을 깔았느냐라는 역설적인 질문을 감당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지금 검찰이 이것을 타이밍을 맞춰서 지금 터뜨렸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정근이라는 사람의 1심 재판 후에 이게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이고요. 처음에 전화기가 압수돼서 3만 건의 녹취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주로 이정근 개인의 비리를 중심으로 해서 한 5000건의 통화 내역을 수사하다가 이정근이라는 사람이 구속된 후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매우 협조적으로 전부 진술을 한 것으로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나와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특정 의원의 장농을 뒤져서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해볼 수는 없다 하더라도 지금 이름이 나오고 있고 녹취가 나오고 있으면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추후 복당을 시키더라도.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미 총선이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아마 민주당에 압박을 가하는 사람들은 주로 수도권 중심의 정치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1000표, 2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는데 이건 굉장히 악재고요. 만약에 검찰이 정말로 그것을 기획해서 터뜨린다면 제가 검찰이라면 오히려 총선 반 년 전 쯤, 좀 더 늦게 터뜨리겠어요. 그래야 이게 혼비백산해서 더 정신을 못 차릴 텐데 오히려 1년여 남겨놓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지금 검찰 얘기를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여론에도 별로 그렇게 먹히지 않는 주장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관련이 되는 이름이 나오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이 당이 개혁을 위해서 이렇게 몸부림친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나을 텐데 오히려 우리는 손발 다 들었으니 검찰이 알아서 하세요. 단 공정하게 하세요.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입니다. 그래 놓고 한쪽에서는 검찰이 지금 검찰 공화국하에서 이렇게, 이렇게 하고. 이게 지금 앞뒤가 안 맞는 얘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내에서도 지금 손발 놓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떻든 22일날 송영길 전 대표가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까요. 그때까지는 입장을 기다려봐야 될 것 같고 민주당에서 또 어떤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넘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를 할 텐데 태영호 최고위원이 또 SNS로 논란이 됐습니다. 오늘 마침 저희가 의도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는데 섭외를 했더라고요. 앞 뉴스에 나왔는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이야기했는지.
저희가 논란이 됐던 SNS을 그래픽으로 하나 만들었는데 한번 보겠습니다. 띄워주시겠습니까? 어제 올렸던 것은 저희가 원문을 가져오지는 못했고요. 이게 어떤 내용인지는 다 아시지 않습니까, 보셔서. 그게 있고요. 왼쪽에 있는 게 3월에 올렸던 겁니다. 저게 아마 JM 한 다음에 어퍼스트로피 S 한 거 보니까 이재명 대표를 얘기한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것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 어제 것은 올린 다음에 즉시 내렸고요. 3월 건 아직도 게시가 돼 있더라고요.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전재수]
저는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는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은데 예를 들면 대한민국으로 오기 전까지 평생을 북한을 위해서 사신 분 아닙니까. 북한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서 말하자면 북한의 최상위층으로. 그러니까 영국 대사관의 공사까지 한 것 아닙니까. 소위 말해서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북한에서 잘 먹고 잘 살았던 사람입니다. 잘 나가던 사람이죠. 엘리트 출신으로서. 그랬던 분이 느닷없이 한국에는 왜 왔는지. 북한에서 주장하는 바가 있기는 하지만 그 북한의 주장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북한에서 주장하는 말하자면 한국으로 온 이유가 있습니다. 평생을 북한에서 살던 분이 어떻든 대한민국에 왔습니다.
그래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대한민국에 은혜를 갚는 길은 싸움과 분란이 있는 곳에 싸움과 분란을 말리고 갈등이 있는 곳에 오히려 화합을 하게 만들고 이런 걸 통해서 대한민국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그게 맞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지금 태영호 의원 조금 전에 사과를 하십니다마는 저게 처음 있는 일이고 사과를 하면 그 진정성을 저는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태영호 의원이 지금 한두 번입니까? 세상천지에 4.3 제주항쟁 이걸 갖다가 북한 김일성이 지시한 거다. 그리고 자기는 그렇게 알고 있고 그것을 북한에 있을 때 자기가 배운 바에 의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배운 것을 왜 우리나라 와서 분란을 일으켜 가면서 그렇게 합니까? 저는 국회의원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적어도 자신을 받아준 대한민국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그 은혜를 갚는 길은 우리 공동체가 좀 더 갈등과 분열 양상에 있는데 이것들을 좀 더 메우고 말하자면 어떤 국민 통합이라든지 이런 의정활동을 할 수도 있을 텐데 가는 곳마다 분란을 만들고 가는 곳마다 더 큰 싸움을 만들고 가는 곳마다 입에도 담기 어려운 막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엊그제 JMS, 민주당에 대해서 J가 뭐고 M이 뭐고 S가 뭔지. 아마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저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국회의원 신분을 떠나서라도 자신을 받아준 대한민국을 위해서 과연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자신을 받아준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인지를 정말 국회의원 이전에 한 번쯤 성찰하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1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아까 그래픽을 다시 한 번 띄워주시겠습니까? 이게 시청자 여러분들께 이해하기 쉽게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려야겠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왼쪽에 있는 것은 3월에 올렸던 것이고요. 오른쪽에 있는 것은 어제 올렸던 SNS 글입니다. 논란이 됐던 글을 올리고 바로 삭제한 다음에 저렇게 해명글을 올려놓은 겁니다. 논란이 됐던 글을 저희가 방송에서 정확하게 표현을 해 드리기는 어렵고요. JMS를 쓰레기와 돈, 성이라는 걸 영어로 표현을 해서 올렸었죠. 아무래도 돈과 관련된 비리, 그리고 성범죄 이런 걸 빗대고 싶었던 것 같기는 한데요. 어떻습니까?
[정옥임]
우리나라의 탈북민들 중에 국회의원을 하는 케이스가 있었는데 태영호 의원의 경우는 입지전적이죠. 왜냐하면 비례대표가 아닌, 물론 강남이라는 상당히 좋은 지역을 받았지만 지역 국회의원이라는 것하고, 그다음에 지금 국민의힘의 최고위원까지 등극하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차원에서 입지전적이고 그리고 지금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북한의 엘리트 출신인데요.
이 태영호라는 정치인이 북한 엘리트로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그리고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까지 됐다라는 것이 지금 북한 내 평양에 뭉쳐 있는 엘리트들에게 주는 시그널은 상당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차원에서 저는 태영호라는 사람이 주는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이제는 북한 출신 탈북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의사표현의 자유는 있죠. 그리고 또 헌신과 봉사라는 차원에서 본인이 하는 역할인데 지금 이게 논란이 되고 있는 거잖아요. 저는 이걸 두 가지 측면으로 봤어요.
지금 태영호 정치인은 아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지만 아무래도 정체성에 있어서 일련의 배우는 과정, 사회화의 과정 플러스 정체성에 혼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측면에서는 한국 정치를 한국 정치인보다 더 많이 안다라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고요. 또 다른 측면으로는 그 권력의 본질에 대한 동물적 감각을 태어날 때부터 아마 배웠을 거예요. 그런 측면이 있다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여기서 보면 본인이 이번 JMS와 관련해서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올린 글이 아니라 보좌관이 올린 글이지만 그래서 이것을 징계위에 검토해달라고 올렸다라고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사실 이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4.3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발언 때문에 그럴 거예요. 그러나 어찌 됐든 자기 스스로 내렸고 그다음에 그것에 대해서 검토해달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학습 과정이라고 합니까? 그건 빠른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헌신과 봉사,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의 순기능이라는 차원에서 본인이 또 성찰하는 측면이 있겠죠. 사실 헌신과 봉사는 태영호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대한민국 정치인들 모두에게 국한된 문제이고요. 그다음에 더 이상 탈북민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이 있어요. 예를 든다면 호남 출신 국회의원, 영남 출신 국회의원 하듯이 평양 출신 이렇게 말하는 자체가 듣기에 따라서는 여기에도 어떤 차별적인 인식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또 의심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단,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사실 이 말이 적절한 것은 아니었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합니다.
[앵커]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한국 정치를 배워가는 과정이라면 안 좋은 면만 배우고 있는 것 아닌지. 그건 안타깝기는 합니다.
[정옥임]
한두 가지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고요. 제가 그래서 처음에 얘기했잖아요. 이 북한의 엘리트들, 지금 북한이 변하려면 북한 엘리트들의 인식이 변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분명히 태영호라는 변수가 가지는 순기능이 있다라고 제가 처음에, 모두에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윤리위가 조만간 구성이 되겠죠. 위원장이 어제 임명이 되지 않았습니까. 의원님 아까 4.3 발언과 관련해서도 지적을 해 주셨는데 우선 이 건에 대해서만 본인이 윤리위에 요청한 상태고요. 그러면 그거랑 묶어서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정옥임]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까 의원님 지적하셨듯이 김일성으로부터 그렇게 배웠다고 하면 본인이 탈북민 출신이라는 그 배경을 여전히 갖고 있다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이고요. 4.3도 그렇고 5.18도 그렇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그 정치적 이념이라든지 이해를 떠나서 그 정치적 투쟁 사이에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됐다라는 것이 포인트예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4.3에 있어서 분명히 소위 좌파들에 의한 준동이 있었던 것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또 봐야 돼요.
그러니까 역사는 사실에 근거해서 보되 무고한 양민이 학살됐다라는 것에 대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서 진실이 무엇이고 그다음에 이게 미래를 향한 화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저는 태영호 의원에게 강력하게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싶어요.
[앵커]
당 얘기라서 자주 여쭙게 됩니다. 실언 관련해서 같이 묶여 있는 인물이 김재원 최고위원 아니겠습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이 광주 가서 사죄하고 있는데 이번에 윤리위가 꾸려지면 같이 논의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지금 저는 그렇게 논의를 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데요. 그다음에 바로 그 징계위가 열릴 가능성 앞에 본인이 광주에 가서 사죄도 하고 사과도 했는데요. 광주 5.18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김종인, 이준석에 이르기까지 당 지도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사죄하고 반성했습니까? 그런데 그건 여야가 없고 좌우가 없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려요.
[앵커]
알겠습니다. 윤리위에서 김재원 최고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내릴 수 있을까요?
[전재수]
네, 그렇지 않으면 전광훈 목사와 국민의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국민들은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꾸만 국민의힘에서는 전광훈 목사 우리 당 당원도 아닌데 어떻게 징계를 하냐, 어떻게 선을 긋냐, 우리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을. 이렇게 지금 답답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전광훈 목사와 관계가 있어서 말하자면 우리를 일으킨 국민의힘 사람을 징계를 함으로 인해서 전광훈 목사와 선을 긋는 것이거든요.
김재원 최고가 말하자면 전광훈 목사의 도움을 받아서 표를 제일 많이 받아서 1등으로 최고위원이 된 것 아닙니까. 전광훈 목사와 선을 끊는 것은 그 김재원 최고위원을 정확하게 징계를 하는 것이 바로 전광훈 목사하고 선을 끊는 것이죠.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를 어떻게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전광훈 목사와 연관된 사람들 중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정확하게 징계하는 것이 전광훈 목사와 선을 끊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이죠. 그 징계 수위에 따라서 전광훈 목사와 국민의힘이 진짜 관계가 있는지, 관계가 없는지.
[앵커]
전광훈 목사 얘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데 어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핵심만 뽑아보자면 당원 가입 운동을 하겠다. 그리고 공천은 당원에게 돌려줘라, 이런 취지예요. 이걸 연결해서 보면 내가 당원 가입 운동을 하니까 어쨌든 자기의 영향력을 많이 넓혀보겠다, 이런 취지로도 읽히는데.
[정옥임]
그런 취지로 들려서 사실은 이게 국민의힘에 상당히 누가 되는 결과를 낳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하고 전광훈 목사가 무슨 관련이 있다고 당원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얘기를 함으로써 마치 또 국민의힘 내에 전광훈 목사가 소위 집어넣은 당원들이 상당히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는 잘못된 인상을 주는 것에 대해서 총선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에 왜 이렇게,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합리적 보수가 뿌리를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수도 여러 가지 보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이 중심을 잘 잡고요.
결국은 강성보수도 끌어안아야 되고 또 지금 지지율이 약해지면 집토끼를 찾는다 해서 강성 보수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큰 그림을 보고 정말 대한민국에 내가 뭔가를 하겠다라는 인식이 있다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또 보수가 아니더라도 중간층에 아직 부동층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견인해야 될지. 이런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의 발언은 도움은 안 되고 때로는 피해가 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이라는 점에서 당 지도부가 그 입 닫으세요 정도만 가지고 지금 하는 수준 가지고는 안 되고요.
지도부가 어떠한 강건한 모습을 보이고 지금 당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이게 왜냐하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떻게 지원하는지와도 연동이 돼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그리고 지금 전광훈 목사와 일련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가 지금 상당히 비판적인 얘기를 하는 황교안 전 대표도 있고요.
또 얼마 전에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을 했다고 그래서 해촉을 시킨 홍준표 시장. 이런 여러 가지 변수들 때문에 당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다는 점을 지금 당 대표가 잘 인식해서 단지 그 입 닫으세요. 한마디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 시스템 속에서 이 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고 매우 중심이 잡힌 합리적인 보수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되는 게 지금의 숙제라고 생각해요.
[앵커]
김기현 대표가 사실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어제 했던 발언이 가장 높은 수준이기는 했는데 그것도 부족하다고 보시는 거고, 일각에서는 어떤 선언이 필요하지 않냐. 예를 들면 전광훈 목사 집회에 나가면 징계하겠다, 이런 선언적인 게 필요하지 않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정옥임]
그것보다는 시스템상으로 이 정당하고 전광훈 목사는 큰 관련이 없구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대안을 해야지, 집회 나가면 벌 줄 거야. 이거 너무 정말, 지금 수학으로 풀어야 될 부분을 너무 플러스 마이너스 산수로만 하려고 하면 그런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어떤 게 필요할까요, 의원님? 혹시 묘안이 있으십니까? 조언을 주시죠.
[전재수]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런 거죠. 어떻든 많은 정치하시는 분들이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의 도움으로 당선이 됐다는 것이 중론 아닙니까. 그리고 전광훈 목사가 그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 운동을 해서 8만 명이 입당을 했니 10만 명이 했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분과 연관돼서 우리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분들을 정확하게 징계하는 것. 이것이 저는 전광훈 목사와 국민의힘의 관계에 대해서 국민들께 선언적 의미 이상의 실질적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결국은 조금 전에 태영호 의원이라든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결과가 바로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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