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패스 4회+드리블 성공 9번...이강인, 공격P 없이 '유일무이' 9점대 평점

[포포투=오종헌]

이강인이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요르카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마요르카는 리그 11위(승점37)로 올라섰다.

중요한 승리였다. 마요르카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 6경기(3무 3패) 동안 승리가 없었다. 두 달 동안 이어진 부진을 끊어낼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전반 중반 선제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요가 떨궈준 공을 은디아에예가 마무리했다. 이 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7경기 만에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득점, 어시스트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90분 동안 4번의 키패스를 시도했다.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또한 2번의 슈팅에서 한 차례 유효슈팅을 연결하기도 했다.

드리블 지표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이강인은 무려 13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9차례 성공했다. 상대팀 셀타 비고 선발 선수들의 드리블 시도 횟수를 모두 합친 것과 같았다. 수비적으로도 뛰어났다. 이강인은 태클 성공 1회(100%), 클리어링 1회, 볼 차단 2회를 비롯해 볼 소유권 회복 9회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여러모로 엄청난 지표를 보인 이강인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9.1점을 부여받았다. 이날 마요르카 선수들은 대부분 7점대 평점을 받았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라이요 정도만 8점이었고, 셀타 비고 선수들은 5~6점 정도였다. 이강인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합류했다. 그리고 올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임 아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현재까지 라리가 28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며 베다트 무리키(12골 2도움)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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