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밀리면 안돼"…탈꼴찌 경쟁 뜨거운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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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가 많이 쌓이지 않은 시즌 초반이라도 하위권으로 떨어지고 나면 반등하기가 쉽지 않다.
올 시즌 한화는 이전보다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결정적 상황에서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되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8위 삼성 라이온즈(5승8패)는 시즌 초반부터 6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시즌 3번째 경기였던 4일 한화전 승리 때만 해도 2승1패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후 긴 연패가 덮치면서 공동 최하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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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초반 하위권 팀, 분위기 회복·승차 좁히기 어려워
팀 타선 침체된 KIA, 10위로 밀려나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경기 수가 많이 쌓이지 않은 시즌 초반이라도 하위권으로 떨어지고 나면 반등하기가 쉽지 않다. 출발부터 무거워진 분위기를 회복하는 건 물론이고 벌어지기 시작한 격차를 좁히는 것도 '과제'가 된다.
초반부터 탈꼴찌 경쟁이 뜨겁게 벌어지는 이유다.
17일 현재 최하위에 머무는 팀은 3승8패에 그친 KIA 타이거즈다.
나성범, 김도영 등의 이탈로 타선이 힘을 잃은 KIA는 팀 타율이 0.238(10위)까지 떨어졌다. 마운드도 평균자책점 4.25(6위)로 강하지 않다보니 상대팀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렵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팀 순위도 10위까지 내려앉았다. 1위를 지키고 있는 SSG 랜더스와 승차도 어느덧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최근 3년 연속 10위를 벗어나지 못한 한화 이글스는 올해도 개막 후 가장 오래 최하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주 3승1무2패로 버티면서 9위(4승1무8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한화는 이전보다 끈끈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결정적 상황에서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되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개막전 이후 부상으로 쉬고 있는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의 공백도 크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할 만큼 좋은 흐름을 잇지 못한다는 것도 승수 쌓기에 발목을 잡고 있다.
8위 삼성 라이온즈(5승8패)는 시즌 초반부터 6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시즌 3번째 경기였던 4일 한화전 승리 때만 해도 2승1패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후 긴 연패가 덮치면서 공동 최하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다행히 타선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도 회복됐다. 6연패를 끊은 뒤엔 3승1패로 선전하면서 8위까지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도 아직 흐름을 타지 못한 채 7위(5승7패)에 머물고 있다. 10위 KIA와는 1.5게임 차다.
팀 타율 3위(0.271), 득점권 타율 3위(0.316)의 방망이를 앞세우고 있는 롯데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외국인 투수들이다.
지난해 함께했던 찰리 반즈, 댄 스트레일리와 재계약을 했지만 반즈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0.80, 스트레일리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5.74로 고전하고 있다.
롯데가 원했던 외인 투수들의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면 순위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힘들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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