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체인저 될 것”…현대차, 상하이 모터쇼서 N브랜드 진출 본격화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MGC) 전무가 18일 '2023 상하이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18일 2023 상하이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관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무파사 외장.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브랜드의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더 뉴 아반떼 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 N)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N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성능 N브랜드는 앞서가는 기술력의 상징"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더 뉴 엘란트라 N'은 지난달 출시한 아반떼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세단 모델로,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전세계 N브랜드의 팬들에게 사랑받는 모델 중 하나인 더 뉴 엘란트라 N이 중국 시장에서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바텐바르크 상무는 N브랜드의 구체적인 전동화 비전을 보여주는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의 'RN22e' 및 'N 비전 74', N브랜드의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 등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올해 하반기 더 뉴 엘란트라 N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성능 N 모델 출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글로벌 공개 예정인 N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을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고성능 전동화 모델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지 특화 마케팅을 펼치고, 다양한 고성능 체험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고객들이 직접 N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을 트랙에서 주행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킷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를 운영한다.

이날 현대차는 현지 전략 신형 컴팩트 SUV인 무파사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집과 같은 안락하고 편리한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무빙 스마트홈 SUV'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18~27일 진행되는 모터쇼에 2160㎡(약 65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존, 고성능 N 존, 친환경차량 존을 운영해 2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전무는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중국 우수 기업들과 협업해 중국 상용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올해 고성능 N브랜드를 본격 도입해 중국 고객들에게 색다른 드라이빙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