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밝히는 중년男, 오래 산다”…일 대학 9년 추적 관찰 연구

강석봉 기자 2023. 4. 18. 12: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성과 성(性)에 대해 관심이 많은 40대 이상 중년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야마가타대 의과대학의 가오리 사쿠라다 교수 연구팀이 40대 이상 남성 8500명을 9년간 추적연구한 결과, 이성에 관심이 많은 남성의 사망률은 5.6%인데 비해 관심이 없는 남성의 사망률은 9.6% 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온라인 과학저널 ‘플로스원’에 실렸다.

가오리 교수는 “성에 관심이 적은 중년 남성들은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받고 상대적으로 자주 웃지 않았다”며 “교육 수준도 낮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나이와 건강 상태, 교육 수준, 결혼 유무, 스트레스 수준 등을 조정한 결과 “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남성의 사망 위험성이 성에 관심이 있는 남성보다 훨씬 큰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중년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성적 관심과 사망 위험 사이, 어떠한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

가오리 교수는 “이성을 포함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과 어울리는 것이 중년의 정신건강에 좋다”며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이성과 소통하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