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과 달랐다…佛 의원, 獨 외무 中에 ‘돌직구’
[앵커]
독일 외무장관이 중국을 찾아 일방적인 타이완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힌데 이어, 프랑스 의원단이 타이완을 방문해 중국의 무력 시위를 견제했습니다.
타이완 문제에 휘말려선 안된다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달리 최근 중국의 타이완 압박에 대한 유럽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집권 정당 연합 '르네상스'의 보토렐 의원 등 프랑스 의원단이 타이완을 찾았습니다.
타이완 문제의 현상 유지가 필요하다며 최근 중국의 타이완 해협 무력 시위를 경계했습니다.
[에리크 보토렐/프랑스 의원단 단장 : "타이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만약 타이완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세계를 바꿀 것입니다."]
최근 타이완 문제에서 친중 성향이란 평가를 받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과는 분명 결이 다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에어버스 160대 판매 계약 등 대중국 세일즈 외교에 성공한 듯했지만, 폴란드 총리가 "타이완이 자기 일이 아니라고 말하면 우크라이나를 지킬 수는 없다"라고 비판하는 등 국내외 후폭풍을 불렀습니다.
독일 외무장관도 타이완 해협의 긴장 고조가 우려스럽다며 중국 외교부장 면전에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안나레나 배어복/독일 외무장관 :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현상 변경을 우리 유럽인들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룰라 브라질 대통령 등과의 안방 외교로 기세를 올린 중국은 잇단 외교적 압박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장 :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입니다.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이 타이완 포위 훈련을 마치자마자 미군 구축함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하며 맞불성 무력 시위를 했습니다.
일본에 모인 G7 외교장관들이 타이완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자, 중국 정부가 타이완의 분열 행동에는 눈감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타이완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이경민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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