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운영자 "6월까지 운영하고 사업 접겠다"

기사내용 요약
이한철 대표 "적자 가중, 더 이상 경영할 수 없어"
"정상운행 준비기간 동안 버스 등 인프라 지원"
"부채 310억원 6월말까지 사재 처분해 정리하겠다"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시내버스 운영회사인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대표이사가 18일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목포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적자 폭이 가중돼 사업을 더 이상 경영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4일에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문차복 시의장을 만나 "오는 6월말까지 버스를 운영하고 사업을 접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버스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과 함께 준비기간동안 시내버스 운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과 지역소상공인의 생계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목포시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교통대책을 수립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시에서 시내버스 정상운행을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 해당 기간동안 시내버스 운행에 필요한 차량을 비롯한 모든 관련 인프라는 제공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여 년전부터 시내버스 운행에 따른 재정적자가 꾸준히 발생했다"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310억원의 총 누적부채는 6월말까지 개인 사재를 처분해서 부채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 충족된다 하여도 오는 6월말까지만 정상 경영할 계획"이라고 다시 한번 경영 포기를 공식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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