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에도 3득점' 배지환 빠른 발 앞세운 PIT, COL 14-3 대파 [PIT 리뷰]

김동윤 기자 2023. 4. 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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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8번 타자로 출전한 배지환(24)이 1안타에도 3차례 홈을 밟으며 리드오프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8번 및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번트 타구를 잡은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3루 주자 로돌포 카스트로의 득점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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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배지환./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8번 타자로 출전한 배지환(24)이 1안타에도 3차례 홈을 밟으며 리드오프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8번 및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13일 세인트루이스전 후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17에서 0.220으로 소폭 올라갔다.

피츠버그는 선발투수 리치 힐의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활약과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14-3으로 대파했다.

이날 배지환은 4차례 출루해 3득점에 성공했다.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 3루에 첫 타석을 맞이한 배지환은 절묘한 희생 번트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 배지환의 번트 타구를 잡은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3루 주자 로돌포 카스트로의 득점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덕분에 출루한 배지환은 오스틴 헤지스의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더블 스틸을 통해 3루까지 진출했다. 키브라이언 헤이즈는 중전 안타로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배지환은 또 한 번 발로 콜로라도 내야를 흔들었다. 3회초 무사 1, 3루에서 유격수 쪽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이 타구로 3루 주자 카스트로가 홈을 밟았고 콜로라도는 6-4-3 병살을 유도했으나, 배지환이 1루에 도달하는 것이 좀 더 빨랐다. 헤지스의 땅볼에 2루까지 진출한 배지환은 헤이스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단숨에 쇄도하며 2득점째를 올렸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헤지스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헤이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10-1을 만들었다.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전 안타 때 또 한 번 2루에서 홈까지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홈을 향해 달려가는 배지환을 보고 저극적인 송구를 포기한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의 표정이 일품이었다.

4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의 손으로 안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빠른 발이 돋보였다. 콜로라도가 11-1로 앞선 6회초 2사에서 3루 쪽으로 타구를 생산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이때는 홈을 밟지 못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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