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어떻게 '1안타-無사사구로 3득점' 진기록 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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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3)이 고작 1안타에 무사사구를 기록했음에도 3득점을 해내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이 발로 흔든 2회 무려 6득점을 해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격 후 1루까지 도달하는데 고작 3.65초밖에 걸리지 않는 빠른 발로 올시즌 시작전 MLB닷컴으로부터 스피드 최고 유망주로 선정된 배지환은 이날 분명 운도 따랐지만 빠른 발로 고작 1안타만으로 3득점을 해내는 진기한 기록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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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3)이 고작 1안타에 무사사구를 기록했음에도 3득점을 해내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운도 운이지만 배지환의 빠른발이 만든 3득점이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피츠버그 배지환은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의 놀라운 활약을 하며 시즌 타율을 0.220으로 끌어올렸다.
안타도 하나밖에 없고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이 없었음에도 3득점을 한 것은 운도 운이지만 배지환의 엄청 빠른 발 때문이기도 했다.
첫 타석은 2-0으로 앞선 2회초였다. 무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투수 방면 스퀴즈 번트를 댔다. 투수는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했지만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 던졌고 3루주자가 홈에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배지환도 빠른 발로 1루에 안착했다. 공식 기록은 희생 번트에 의한 배지환의 1타점.
이후 배지환은 추가 적시타때 2루까지 진루했다가 3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발을 보여줬다. 배지환이 3루에 있을 때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배지환은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이 발로 흔든 2회 무려 6득점을 해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초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이때 3루주자가 홈에 들어오고 1루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배지환이 빠른 발로 6-4-3 병살타를 피하며 야수선택 1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배지환은 또 헤이스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2득점째를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3루수 방면 타구를 만들어 내야 땅볼에 그치나 했지만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루에 생존했다. 이후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3득점째를 기록했다.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3루 베이스쪽을 향하는 느린 타구 덕에 오히려 발 빠른 배지환이 무리없이 1루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이번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8회초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2사 1루에서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2회 6득점, 5회 4득점 등 타선이 대거 폭발하며 14-3 대승을 거뒀다. 7번 2루수로 나온 마크 마티아스는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인생 경기를 펼쳤고 좌완 선발 리치 힐은 6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타격 후 1루까지 도달하는데 고작 3.65초밖에 걸리지 않는 빠른 발로 올시즌 시작전 MLB닷컴으로부터 스피드 최고 유망주로 선정된 배지환은 이날 분명 운도 따랐지만 빠른 발로 고작 1안타만으로 3득점을 해내는 진기한 기록을 만들어 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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