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제주 항공편 무더기 결항
[앵커]
제주에 오늘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일부 시설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에 몰아치는 강한 바람에 제주 하늘길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오늘 강풍과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출발과 도착 등 16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국제선도 도착 2편, 출발 1편이 결항했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공항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모두 480편으로 지금까지 3분의 1이 뜨거나 내리지 못했습니다.
지난 5일, 강한 비바람에 200편 넘게 결항한지 2주 만에 또 대규모 결항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초속 25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되는 가운데 늦은 오후부터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보여 항공편 이용객은 반드시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돼 소형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됐고, 오전에 진도와 완도로 가는 여객선도 결항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시설물 피해도 생기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와 북부 강풍경보를 비롯해 제주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시 지역에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오전 8시 30분쯤 제주시 연동에서 공사장 울타리가 날려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습니다.
또, 제주시 연북로에서는 교통신호등이 부서지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 20여 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한창희/영상편집:장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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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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