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께 사과"‥송영길 "주말쯤 입장"
[정오뉴스]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과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도 요청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일요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지속된 논의는, 어제 아침 이재명 대표의 대국민 사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민주당의 입장 변화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지 닷새만의 일입니다.
당 내에서도 이미 "합리적 의심을 넘어 강한 확신에 이르렀다", "송 전 대표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쓰레기 같은, 아주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아주 냄새나는 아주 고약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거취에 대한 논의도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도 MBC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전화했다며, 이번 주말쯤 귀국 일정을 포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부패정당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게이트 제보센터'를 설치해 고발을 받겠다고 나섰고 이재명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던 재작년 전당대회에서도 불법 자금이 오간 의혹이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돈봉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쩐당대회'의 핵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하루빨리 귀국해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밝히는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마땅합니다."
정의당 역시 사과와 송 전 대표의 귀국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후진적 비리에 대해 싹을 도려내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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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75142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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