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사 매출, 지역기업 전체 수출액 상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2020.03.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매출 증가·신규 상장기업 편입 효과로 대구·경북지역 상장사들의 매출이 지역 전체기업의 수출금액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의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 2022 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 매출액은 87조7437억원으로 전년대비 58.03% 증가했다.

기존 상장기업의 매출 증가 및 신규 상장기업 편입 효과로 24.31% 증가한 전체 수출액 74조88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3조8749억원으로 전년대비 64.18%, 순이익은 2조6426억원으로 55.34% 각각 증가했다.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2022년도 매출액은 70조93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18%, 영업이익은 2조9932억원으로 54.5%, 순이익은 1조6130억원으로 14.17% 각각 증가했다.

실적 최상위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케미칼은 지역 유가증권시장 매출액의 75.2%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2022년도 매출액은 16조8059억원으로 39.44%, 영업이익은 8817억원으로 108.54%, 순이익은 1조296억원으로 257.02% 각각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매출액 영업이익률(5.25%)과 매출액 순이익률(6.13%)이 유가증권시장의 매출액 영업이익률(4.22%)과 매출액 순이익률(2.27%)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코스닥시장 매출액 1~3위 업종인 IT부품(비중 26.15%), 운송장비부품(비중 23.63%), 금속(비중 11.47%)의 업황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역 상장법인의 2022년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17% 포인트(p) 상승했고 순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05%p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20.19%로 전년동기 대비 50.27%p 상승했다.

상장법인 105개 기업중 총 84사(80%)가 흑자를 시현했고 이중 15사(14.28%)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적자기업은 21개 업체며 이중 적자전환은 8개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흑자전환 기업은 남선알미늄, 대호엘이엘, 이월드, 평화산업 등 5개사며, 코스닥시장에서는 KBI메탈, 덴티스, 동신건설, 씨아이에스, 엘앤에프 등 10개사다.

한국거래소는 대구와 경북지역 내 12월 결산법인 111개사 중 비교 가능한 10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유가증권시장 37개사 중 금융업 1개 업체를 제외한 36개사와 코스닥시장 73개사 중 분할합병 2개사, 상장폐지 1개사, 사업보고서 미제출 1개사 등을 제외한 69개사가 대상이다.

지난달 서울에서 포항으로 본점을 이전한 POSCO홀딩스와 이달 서울에서 대구로 본점을 이전한 티웨이항공의 2022년도 결산 실적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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