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피해 전국대책위 오늘 출범…인천시장 “경매유예 등 특단 대책”
[앵커]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가운데 오늘 저녁 인천에서 전국 대책위원회가 출범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제저녁 국토교통부와 긴급 회의를 열고 경매유예 등 특단의 조치를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지역의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가 전국대책위원회로 확대 출범합니다.
전국대책위는 오늘 저녁 7시부터 인천 주안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출범에 앞서, 안상미 공동 대책위원장은 현재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는 그 어떤 대책보다 '경매 중지'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낙찰꾼들이 경매에 넘어간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자신의 집을 낙찰꾼들보다 먼저 살 수 있게 대출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인천 지역 피해 대책위에 가입된 32개 아파트와 빌라의 천7백여 세대 가운데 60%에 이르는 천 66세대가 경매나 공매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이같은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도 경매 유예 등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어제 오후 인천 미추홀구청에서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과 비공개로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와 경매를 할 때 피해자 우선 매수권 부여, 대출 한도 제한 폐지, 긴급 주거지원에 따른 이주비 지원 등을 건의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지난 1월 31일 전세피해지원센터가 문을 연 뒤 현재까지 전화 등 상담은 2천2백여 건, 8백여 명은 직접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긴급금융지원은 21건, 긴급주거지원 신청은 38건 뿐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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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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