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추억 회귀 여행 캄폿에서 허당미 '대방출' ('아주 사적인 동남아')

유수연 2023. 4. 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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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아주 사적인 동남아’ 이선균, 장항준, 김남희가 캄보디아 여행 마지막 밤, ‘김도현 깜짝 카메라’를 대성공시키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장항준의 명품 연출력, 이선균과 김남희의 오스카급 열연, 그리고 모든 순간을 제대로 속아버린 김도현의 울분이 빅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영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연출 김상아, 곽지혜) 4회에서는 이선균의 추억 회귀 여행 종착지인 캄폿에서의 여정이 그려졌다. 캄폿은 19년 전, 30살 이선균이 신인 배우로 출연했던 영화 '알 포인트'의 촬영지로, 그가 꼭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었던 추억의 장소였다. 하지만 장장 9시간이나 나이트 버스로 이동해 도착한 캄폿은 이선균의 기억 속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해 있었다. 이에 “진짜 많이 바뀌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이선균은 시엠립에 이어 어김없이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이선균은 첫 번째 추억 장소로 '알 포인트' 촬영 당시 100여 일 동안 묵었던 호텔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19년 사이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생긴 캄폿 거리에서 이선균은 길을 헤맸고, 심지어 겨우 찾아낸 호텔은 폐업한 상태였다. 신인 배우에서 글로벌 스타로 금의환향한 이선균을 반겨주는 것은 사람의 발길이 끊긴 낡은 건물뿐이었지만, 그는 추억을 되새기며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보는 이들도 마음 한 켠에 자리한 추억의 장소를 떠올리게 만든 순간이었다.

이선균의 추천으로 켑 크랩 마켓(Kep Crab Market)에서 블루 크랩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이들은 마침내 '알 포인트'의 주 촬영지였던 보코산 정상의 호텔에 도착했다. 촬영 당시만 해도 폐건물이었던 이곳은 5성급 호텔로 아름답게 리모델링돼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당시 좋아했던 계단과 바다가 보이는 뒷마당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와 함께 추억을 공유했다. 그때 그 기억을 곱씹는 이선균의 얼굴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 듯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대망의 캄보디아 마지막 밤,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가 훗날 이곳을 생생하게 기억할 대형 사건(?)도 발생했다. 바로 장항준 기획, 연출 그리고 이선균, 김남희 주연의 ‘김도현 깜짝 카메라’였다. 장항준은 방을 바꾸는 문제를 시작으로 김남희가 이선균을 화나게 해 두 사람이 극도의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설계했고, 여기에 본인은 “선균이가 원래 욱하니?”, “도현이는 남희 편이지?”, “이렇게는 못 하겠다”는 등 추임새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선균과 김남희의 폭풍 열연은 방점을 찍었다. 오스카급 연기에 깜빡 속은 김도현이 창과 방패처럼 치열한 감정싸움을 하는 이선균, 김남희 사이를 중재하려다 결국 폭발해 김남희를 다그친 것. 그 순간 이선균이 애교 섞인 백허그로 ‘깜짝 카메라’임을 밝혔고, 그제야 상황을 눈치챈 김도현은 “나 안해, 이 프로!”라고 소리치며 울분을 토했다. 실제 상황이 아니란 사실에 안심한 것도 잠시, 김도현은 밀려오는 허탈감에 “김남희, 연기 진짜 잘하네”라며 분통을 터뜨려 웃음을 더했다. 기획부터 연출, 연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깜짝 카메라’는 대성공을 거두며 캄보디아 마지막 밤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고 캄폿은 이제 이선균만의 추억의 장소가 아닌 여행자 4인 모두의 추억의 장소가 됐다.

한편, 이날 4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3%, 최고 4.3%, 전국 가구 평균 2.8%, 최고 3.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3%, 최고 1.8%, 전국 기준 1.1%, 최고 1.5%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유쾌한 티키타카를 자랑하는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 네 남자의 100% 사심 기반 여행 버라이어티 ‘아주 사적인 동남아’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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