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카트 도로에 왜 불탄 승용차가…” 70대 운전자 숨진 채 발견

김동욱 2023. 4. 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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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한 골프장 내 카트 도로에서 불에 탄 승용차가 뒤늦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1분쯤 전북 군산시 한 골프장 내부 카트도로에 불에 탄 승용차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골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그가 운전한 승용차는 카트 도로로 진입한 뒤 화단 경계석을 추돌했고, 잠시 뒤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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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한 골프장 내 카트 도로에서 불에 탄 승용차가 뒤늦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차체만 남은 차량 내부에서는 7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1분쯤 전북 군산시 한 골프장 내부 카트도로에 불에 탄 승용차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오전 5시11분쯤 전북 군산시 한 골프장 내부 카트도로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승용차. 전북소방본부 제공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이미 불이 꺼진 승용차 안에서 숨진 운전자(70대)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소사체로 발견됐다.

그가 탄 차량은 클럽하우스에서 코스로 향하는 카트 이동 도로 10여m쯤 들어가 경계석에 걸쳐 가로로 멈춰 있었다. 화재로 인해 차체를 제외한 내외부 인테리어는 모두 소실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운전자는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전날 오후 9시30분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골프장 안으로 진입했다. 골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그가 운전한 승용차는 카트 도로로 진입한 뒤 화단 경계석을 추돌했고, 잠시 뒤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골프장 측은 라운딩 시간이 완료돼 미처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 다음날 이른 아침이 돼서야 이미 자연 연소한 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자가 티오프 시간이 지난 뒤 뒤늦게 골프장을 방문한 이유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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