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多이슈] 헤어스타일 변화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의 머리모양이 바뀐것이 목격됐다. 왼쪽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오른쪽은 지난 주 15일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접견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이마를 드러낸 15일의 모습과는 다르게 18일은 머리를 내린 모습니다. 2023.4.18 대통령실제공, 뉴시스

후보 시절부터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마를 드러내는 머리를 고수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머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이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3.4.18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처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2016년 ‘최순실 게이트’ 박영수 특검 수사팀장 시절을 비롯해 전 정권과 각을 세웠던 검찰총장 시절까지 윤 대통령은 머리를 내리고 2:8 가르마를 타고 다니는 머리 모양을 유지했다.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6. 12.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윤석열검찰총장임명장수여식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환담을 하러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9. 07.25.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덕분에 대중들로부터 윤 대통령은 자신의 머리 모양과 이미지가 비슷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엉덩이 탐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ukyeol.yoon)에 어린이에게 받은 그림을 올렸다. ‘윤석열’이라는 글씨와 함께 그려진 엉덩이 탐정 그림에 윤 전 총장은 “너의 꿈을 아저씨도 믿어줄게‘라고 적었다.

내림 머리를 고수하던 윤 대통령이었지만 지난 대선 동안 2030 세대 일각에서 지적하는 소위 ‘꼰대’ 이미지에서 탈출하고 세련미를 연출하기 위해 2:8 가르마를 타고 이마를 드러내는 올백머리를 시도했다.

2:8 올백머리는 박정희·노태우·김영삼 등 다수 전직 대통령이 즐겨한 머리로 2:8 가르마는 전형적인 ‘엘리트 정치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입구에서 사퇴의사를 밝히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6.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털털하고 전투적인 ‘아재 검사’ 이미지를 벗고 이마를 드러낸 정돈되고 프로다운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한 끝에 대선에서 승리하고 20대 대통령선거에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방문, 환영 나온 시민들에게 ‘어퍼컷 세리머니’로 인사하고 있다. 2022.4.12 [인수위사진기자단]

그러던 윤 대통령의 머리 모양의 변화가 목격된 것은 17일에 있던 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서부터이었다. 15일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 접견 행사에서 보이는 올림머리와는 다르게 과거 검찰총장시절처럼 내림 머리를 다시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2023.4.15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석태 퇴임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4.17 뉴시스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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